김영우 의원 "나경원, 갑작스럽게 왜 이런 합의를 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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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의원 "나경원, 갑작스럽게 왜 이런 합의를 했는지 모르겠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6.25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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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의원 "나경원 원내대표, 갑작스럽게 왜 이런 합의 했는지 모르겠다... 의원들 추측하건대 국회 정상화가 중요하고 국회 들어가라고 하는 의견 많아"
김영우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왜 갑자기 합의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사진=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영우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왜 갑자기 합의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사진=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회 정상화가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다시 불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여야 3당 원내대표의 극적 합의를 통해 80일 간의 파행 끝에 접점을 찾았었지만 결국 다시 국회 정상화가 불발된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북한 목선, 인사청문회 이와 같은 현안이 있는 일부 상임위원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에서 지난 24일 북한 목선과 연관되어 강원 삼척항 현장을 찾았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다.

김영우 의원은 25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왜 갑자기 합의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의총 현장에 있었다고.

김 의원은 어제 추인하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차분했다고 기억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어제 의원들의 전반적인 의견은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해 온 그 합의문을 보면 자유한국당이 이제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경제 청문회라든지, 최근에 북한 선박 관련해서 국가안보와 관련된 국정조사라든지, 이런 것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에 태워졌던 3가지 법안, 특히 선거의 룰이라고 할 수 있는 연동형 비례제 선거제도와 관련해서 완전히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라는 게 우리 그동안의 지속된 주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런 게 받아들여지지 않아가지고 이 합의는 도저히 안 되겠다"며 "이것은 왜 이런 합의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라는 의견이었어. 그래서 추인이 실패된 거다"라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 같은 합의문을 가지고 의총을 가서 의원들로부터 거부당할거라 생각했다면 합의하지 않았을 것 아닐까?

김영우 의원은 "처음부터 그런 이야기는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것이 여야가 합의는 했지만 이것은 의총에서 추인여부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거나 합의 결과가 거의 완벽하게 부결된 거다. 갑작스럽게 아마 왜 이런 합의를 했는지 모르겠으나, 많은 또 의원들이 추측하건대 워낙 국회 정상화가 중요하고 국회에 들어가라라고 하는 의견이 많은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아마 그런 압박이 있었을 거다, 원내대표로서는. 이런 어떤 선거제도라든지 아니면 경제 청문회라든지 등등 여태까지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던 것을 왜 생각을 많이 안 했을까. 이런 또 의견이 어제 아주 많았다"고 덧붙였다.

김영우 의원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김 의원은 "저는 기본적으로는 국회라고 하는 것은 국회법에 따라서 원래는 열려야 하는 게 맞다고 늘 주장해온 사람"이라며 "국회 열고 안 열고는 이것은 어떤 정쟁의 수단, 도구보다는 국회법에 따르는 게 맞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제도와 관련해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밀어붙인 것은 이것은 너무나 크게 잘못된 거다. 그런 면에서 여기까지 온 것인데"라며 "어쨌거나 지금으로서는 선거제도와 관련해서도 그렇고 민주당이 다른 사과 내지는, 사과만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건데 그것에 대한 어떤 입장 변경 없는 상황에서 어정쩡한 합의가 됐다"며 ""합의문 자체는 저도 추인하기 어렵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불신임이라고 하는 말 자체는 나왔었는데 불신임 하자라는 차원에서 나온 말은 아니었다"며 "불신임까지 거론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결국 지금 여야 협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니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좀 힘을 더 실어주자"고 말했다.

이어 "협상력을 좀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오히려 부결시켜서 협상을 다시 하게끔 하는 게 좋겠다라는 차원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어쨌거나 지도부 신뢰에 금이 갔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다'는 진행자 말에 김 의원은 "전혀 부인할 순 없겠다 .아무래도 합의문 자체가 완전히 부결된 거니까"라면서도 "좀 타격은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다. 잘 헤쳐 나가야겠다"라고 내다봤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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