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민주노총, 보다 책임있는 사회적 대타협 주체로서 다가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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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민주노총, 보다 책임있는 사회적 대타협 주체로서 다가서길 바란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6.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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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민주노총, 노동자의 조직... 항의는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전환을 요구하는 그러한 것으로 이뤄질 거라 본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5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주노총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사진=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페이스북)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5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주노총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사진=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민주노총이 대정부 전면투쟁을 선언한 소식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혀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은 또한 다음 달에는 총파업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5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주노총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일부 청취자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청취자 5570은 '법을 위반해서 구속됐는데 탄압이란 단어는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청취자 7928님은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구속한다고 할 때 반대하던 민주당이 김명환 위원장을 구속하는 건 문재인 정권 겉 다르고 속 다른 것이고 민노총은 토사구팽 당한 겁니다'라고 밝혔다.
 
과연 현재 정의당의 입장은 어떤걸까?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 시점에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 자체가 대단히 안타깝다"며 "지금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한국노총도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렇게 될 거라고 당연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며 "김명환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대표이긴 하지만 비교적 사회적 대타협, 즉 노사정 간의 협의에 대단히 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졌던 분"이라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자진출두해서 조사까지 다 받았단 말이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저는 정부의 노동계를 대하는 모습도 있지만"이라며 "특히 사법부. 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과정의 공평성에 대해서 문제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 무죄판결까지 났던데 그동안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재벌기업,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 그리고 그 권력자들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했느냐는 말이다"라고 알렸다.
 
윤 원내대표는 "사법부는 한마디로 썩을 대로 지금 썩어있는 것이고 그래서 사법농단의 그 대상자들을 저희 정의당 같은 경우 분명하게 심판하자, 탄핵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이유의 한 요소이기도 하다"며 "그런 모습 속에서도 어제 과정을 살펴봐야 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안타깝지만 사법부의 결정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저는 청와대가 그것은 사법부의 결정이다 라고 하는 것은. 정부의 노동정책의 잘못된 부분을 빠져 나가는 것도 좋지 않은 발언이라 생각한다. 책임 떠넘기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말하는 사법부 문제점하고 청와대가 말하는 것하고는 전혀 질이 다르다"며 "왜, 노동개혁을 하고자 하고 노동존중을 이야기하면서 오히려 탄력근로제 기간확대와 같은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강하게 주장하는데 동조해서 그것을 추진하려고 하다가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폭력집회 방식이나 이런 건 좀 민주노총도 변해야 되는 것 아니냐, 폭력집회 용인할 수 있느냐, 이런 얘기들도 꽤 나오고 있다'는 진행자 말에 윤 원내대표는 "폭력을 반대한다. 어떤 경우가 됐더라도"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선 이제는 조금 투쟁방식 같은 것도 변해야 되지 않나'라는 진행자 말에 윤 원내대표는 "그런 부분에 대해 민주노총도 고민하고 있고 그렇게 되어야 되고"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보다 책임 있는 사회적 대타협의 한 주체로서 책임 있는 모습으로 다가서길 바란다"며 "그것은 민주노총에서도 그런 뜻을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민노총은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원내대표는 "실제 민주노총이란 노동자의 조직 아니겠냐? 노동자의 조직인데 노동조합이 자기 대표를 정말 어떻게 보면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정부당국이나 사법부가 너무 과도하게 위원장을 구속시키고 그런 판단을 내렸다고 했을 때 거기에 대한 항의를 하는 건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 항의는 단순히 위원장을 석방하라는 항의정도의 모습이 아니라 그간의 노동정책을 이룬 과정으로 봤을 때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전환을 요구하는 그러한 것으로 이뤄질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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