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우분투 재단, 불평등‧사회양극화 해소하기로 결정하며 설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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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우분투 재단, 불평등‧사회양극화 해소하기로 결정하며 설립 시작"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6.2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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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우분투재단, 사무금융노조가 2018년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불평등 양극화 문제 해소하기로 결정하며 재단설립 시작"
김현정 씨는 "우분투재단은 사무금융노조가 2018년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서 불평등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재단설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사진=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김현정 씨는 "우분투재단은 사무금융노조가 2018년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서 불평등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재단설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사진=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불평등‧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무금융 우분투재단이 공식 출범식을 가진 소식이 전해져 기대를 자아낸다.

최근 양극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계속 떠오르면서 우분투재단의 역할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우분투는 아프리카 코사족 언어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연대 정신을 의미한다고.
 
김현정 사무금용노조 겸 사무금융연맹위원장은 27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전화 출연해 우분투재단의 목표와 하는 일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현정 씨는 "우분투재단은 사무금융노조가 2018년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서 불평등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재단설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과정을 통해서 올해 1월에 정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았고 지난 6월 12일 날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분투재단을 설립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저희가 우분투재단을 설립하게 된 이유는 사람이 못 산다고 불행하진 않다. 그렇지만 불평등하고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무금융노조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된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서 우리 사무금융노조가 마중물 역할, 즉 사회연대운동을 우리 노동계와 사회전체로 확대하는 역할을 한 번 해보자,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재단을 만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사무금융노조라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화이트칼라 분들이 속한 그런 노조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김현정 씨는 "맞다. 저희 사무금융노조 간단히 소개시켜 드리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그리고 금융감독을 담당하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인프라인 한국거래소를 비롯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예금보험공사, 증권금융, 예탁결제원 등 금융공공기관들하고 플로우 조직인 증권, 보험, 카드, 저축은행, 캐피탈, 농협 등 금융권 노동자들과 사무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90여 개의 지부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90여 개 지부로 구성돼 말씀하신 것처럼 화이트칼라 대변하는 산업별 노동조합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초로 우분투재단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 김현정 위원장이라고.
 
그는 과연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일까?
 
김현정 씨는 "우분투는 네가 있어 내가 있다 라는 연대를 뜻하는 아프리카 코사족 언어다. 한 방송사에서 우분투 정신에 대해서 소개를 하기도 했었다"며 "이 단어가 대중적이진 않아도 사람들이 아예 모르는 단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에 가서 아이들에게 달리기를 시켜서 1등을 하면 과일바구니를 주겠다고 했는데 아이들의 선택은 1등 하는 경쟁이 아니라 다 같이 손을 잡고 들어왔다, 그래서 기원하고 있다"고 기원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노동자에 대한, 노동자 간에 연대에 대한 사회연대에서 영감을 얻게 되었고 아시겠지만 국내 노동시장은 임금이 대단히 이중구조로 돼 있다"며 "소득상위 노동자 임금은 꾸준히 오르지만 비정규직은 10년 전과 동일한 직종도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측에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 간에 연대가 필요하다 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활동들을 한 걸까?
 
김현정 씨는 "사무금융노조의 역사를 돌아보면 87년 6월 항쟁이다. 87년 6월 항쟁 때 노학연대를 구성해서 호헌철폐 독재타도 외치면서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낸 주역이라고 해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넥타이부대 이렇게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의 변곡점마다 풍향계 역할을 하는 그런 조직의 상징으로 돼 있다"며 "이런 넥타이부대로서 30년이 지난, 87년 6월 항쟁 30년 지난 시점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고 그 고민 끝에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한 주체로 좀 나서보자 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일단 작년 2월 달에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서 재단설립을 결의하고 필요성과 재단의 취지를 공감시키기 위해서 국회 토론회, 그리고 사회연대기금 선포식 등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주 셀 수 없이 많을 정도로 노사대표들을 만나서 내용들에 대해서 설명하는 그런 시간들을 가졌고 우리 사무금융노조 설립 이후 최초로 사회연대기금조성 의지 하나만 가지고 지난 작년 6월 달에 중앙산별교섭을, 역사적인 중앙산별교섭을 처음으로 개최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씨는 "그 이후에 이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노사가 생겨나게 되었고 하반기 때 기금을 조성하게 되어서 이제 올해 1월 달에 정부로부터 이제 승인까지 받게 된 그런 과정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재단설립 과정에 이어 올해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1년 동안 불평등 양극화 문제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는 과정이 있었다고.
 
올해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새 결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노조에 속해 있는 기업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면 우리 정규직 노조의 임금을 사실상 동결하겠다 라는 그런 결의를 했다"며 "재단의 설립과 함께 우리 사무금융노조에서는 꾸준히 사회연대를 위한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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