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회의원 소환제 좋다. 업무방해 국회의원도 포함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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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회의원 소환제 좋다. 업무방해 국회의원도 포함시키자"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6.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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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국회회원 소환제 발언에 맞대응
"이해찬 대표, 업무방해 국회의원들의 수장인 것 같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는 27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국회의원 소환제 주장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소환 대상에 '업무방해 국회의원'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는 27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국회의원 소환제 주장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소환 대상에 '업무방해 국회의원'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국회의원 소환제 주장에 대해 까칠하게 대응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일 안 하는 국회의원에 대해 국민소환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 싫다'고 그냥 말씀하시면 될 일이지 빤히 속보이는 그런 비아냥 조롱정치(를 하냐)"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도 "그 의도야 어찌됐든 이해찬 대표의 제안에 대해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정상적인 국회가 되면 이 건에 대해서 논의하자. 국민소환제, 페널티제도 다 좋다. 자유한국당이야말로 가장 일하고 싶은 정당"이라고 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에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일 안하는 국회의원보다 훨씬 더 문제 있는 국회의원이 누구냐. 바로 일 못하게 하는 국회의원, 업무방해 국회의원들"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의원 소환 대상에 '업무방해 국회의원'을 포함시키자는 얘기다.

민주당이 국회의원 소환 대상에 막말하고 일 안 하는 국회의원을 포함시키자고 하자 한국당은 일 못하게 방해하는 '업무방해 국회의원'도 국민이 소환해야 한다고 맞받은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이해찬 대표에 대해 "일 못하게 방해하는 국회의원들의 수장인 것 같다"고 했다. 민주주의의 기본 룰인 선거제마저 힘으로 고치겠다는 반민주적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24일 3당 원내대표 간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뒤집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건부 합의, 분명히 (의총) 추인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합의라는 것을 3당 원내대표 간에 발표 당시에도 분명히 공식적으로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무효된 합의를 근거로 하면서 국회 본회의마저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일 못하게 방해하는 여당, 국회 못 들어오게 하는 여당, 정말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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