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평화당, 황교안 대표의 좌파타령·편가르기 정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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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평화당, 황교안 대표의 좌파타령·편가르기 정치 비판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6.2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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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여성 당원들의 '엉덩이춤' 논란에 대한 비판에 색깔론
"역시 공안검사답다... 뭘 잘했다고 언론에 대한 지적질인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2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좌파 타령 및 편 가르기 정치를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2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좌파 타령 및 편 가르기 정치를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좌파 타령과 편 가르기 정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7일 한국당 행사에서 여성 당원들의 '엉덩이춤' 논란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 보도에 대해 "언론이 좌파에 장악돼 있어 우리 실수만 크게 보도가 된다"고 색깔론을 들이대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어 "역시 공안검사 출신답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도대체 황교안 대표가 말하는 좌파에 장악된 언론이 어느 매체를 말하는지 알 길이 없다. 소위 보수언론마저도 한 목소리로 이번 사태를 비판하는데 정작 당사자만 반성은 없고 '좌파몰이'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우리 사회에는 권력자가 반대파를 좌파로 몰아 제거했던 아픔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나라를 '좌우'와 '지역'으로 나눠 반목이 팽배한 정치지형을 만들고 그에 기생하는 정치세력을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에 대해 '한국정치의 부담'이라고 비난했다.

장정숙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을 부끄럽게 만든 사건을 저지른 것에 대한 진지한 사과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엉뚱하게도 언론 탓을 하고 있다"며 "게다가 철지난 색깔론까지 들이댄다"고 황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특히 황 대표가 '좌파 언론'을 언급한 데 대해 "뭘 잘했다고 언론에 대한 지적질인가. 또 무슨 근거로 좌파 언론, 우파 언론을 나누어 쓸데없는 갈등을 부추기는가"라고 질타했다.

장 대변인은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의 존재 그 자체가 한국 정치의 참을 수 없는 부담이라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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