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협상은 없다? 권력의 횡포... 어떤 경우든 협상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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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협상은 없다? 권력의 횡포... 어떤 경우든 협상 있어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6.2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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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어떤 경우든 협상 있어야 한다... 협상 없다는 것, 사회주의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이야기.. 독단적인 독선의 이야기"
홍문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저는 이인영 대표가 협상은 없다, 이것은 권력의 횡포다. 어떤 경우든 협상은 있어야 하는 것이고. 정치가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냐"고 호소했다.(사진=홍문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copyright 데일리중앙
홍문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저는 이인영 대표가 협상은 없다, 이것은 권력의 횡포다. 어떤 경우든 협상은 있어야 하는 것이고. 정치가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냐"고 호소했다.(사진=홍문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회 정상화에 대해 지난 번 합의가 이뤄진 듯 했지만 결국 2시간 만에 무산됐다.

많은 국민들이 이 상황에 대해 아쉬움 혹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상황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재협상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말 재협상이 없는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홍문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8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회 정상화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비쳤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말처럼 정말 재협상은 없는 걸까?

설훈 의원은 "재협상 했지 않냐. 아니, 합의문 다 만들어가지고 다 완결됐는데 그걸 야당이 안 되겠다 하면 그건 무슨 얘깁냐. 합의를 왜 하냐?"고 말했다.

그는 "저는 참 이해를 못하겠다. 아무리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지휘부에서 온갖 고생 끝에 합의를 해냈으면 그건 의총에서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고 안 들어오겠다면 어떡하겠다는 거냐. 나경원 대표나 황교안 대표 이걸 몰라서 이렇게 했던 건 아니다"라며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 생각했기 때문에 했던 것인데, 우리 원내대표도, 이인영 원내대표도 우리한테 공격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뭐하는 거냐, 우리 그냥 하자.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타협점을 만들어낸 거다"라며 "그 타협점이 양쪽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할 수 없다, 가자. 이제 그동안 너무 밖에서 했기 때문에 이제는 들어가서 할 때다. 딱 타이밍이 맞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들어가자 하고 들어와야 하는데 그걸 지금 야당에서 안 하겠다고 지휘부가 했던 부분을 다 깨버리고 흔들어놓으면 어떡하겠다는 거냐. 이럼 국정 운영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참 생각 없이 이번에 결정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재협상 운운할 필요가 없다. 그냥 우리는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의총에 홍문표 의원은 참석했을까?

홍문표 의원은 "네, 그렇다. 이 부분은 첫째는 누가 뭐라고 해도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한국당에서 국민에게 죄송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인영 대표가 협상은 없다, 이것은 권력의 횡포다. 어떤 경우든 협상은 있어야 하는 것이고. 정치가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냐"고 호소했다.

이어 "그런데 없다는 것은 그건 참 사회주의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이야기지, 너무 독단적인 독선의 이야기라는 거고. 과거에 제가 사무총장을 할 때 우리 문재인 대통령에게 나름대로 여론을 통해서 이야기를 해서 정국이 꽉 막혔을 때 홍준표 대표하고 1:1로 영수회담을 해서 정국을 푼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무슨 노력이든지 우리가 해야 한다. 그다음에 우리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서 우리 그때 박영선 대표가 협상을 해서 갖고 갔는데 의총에서 거부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 그게 20일 정도 딜레이 하다가 나중에 또 극적으로 재협상을 해서 푼 적이 있다"며 "이렇게 지혜가 지금은 필요할 때지, 갖고 있는 권한을 갖고 마치 협상 없다, 이렇게 단절을 여당의 대표가 하는 것은 너무 정국을 푸는 방법이 아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설훈 의원은 "그런데 말씀이 좀 지나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협상을 하고 난 뒤에 2시간 만에 안 하겠다고 틀어버리는데 또 재협상하자면, 협상하면 뭐하냐"고 말했다.

설 의원은 "또 재협상 하자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이 상황에서는 여당 입장에서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갈 수밖에 없다"며 "여기서 다시 재협상 한다고 응해주면 아마 이인영 대표가 우리 당 의원들로부터 버텨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 의우너은 "더구나 국민들이 국회가 도대체 뭐 하냐, 국회에 들어와서 일해야 할 것 아니냐. 이게 절체절명의 명령이다. 하루이틀 노는 게 아니지 않냐"며 "두 달 이상 계속해서 이렇게 공전을 해왔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도 이제 지칠 만큼 지쳤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을 해서 결과를 냈는데 그걸 거부한다는 것은 국민이 갖고 있는 생각이 뭐라는 걸 전혀 도외시하는 거다"며 "국민들은 이제 잘했구나, 그럼 이제 되겠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었는데 야당에서 의총 열어가지고 안 된다고,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다"라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지금 제일 중요한 부분은 야당이 자유한국당이, 야당도 아니다"라며 "일부 야당이, 자유한국당 제1야당이 일부 극소수의 강경파에 의해서 끌려가고 있는 이 상황이 결국 야당에 유리한 것이냐. 절대 그렇게 안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라는 게 물러날 땐 물러나고 진격할 땐 진격하고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전부 다 그냥 앞으로 돌격 이렇게 나가면 이게 무슨 전쟁하자는 거냐. 그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설 의원은 "타협할 때 타협하고 합의할 때 합의해야 하는데, 적절한 순간에 타협을 해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다시 깨고 앞으로 나가겠다고 하면 이거 우리가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물었다.

홍문표 의원은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지금 책임지고 있는 집권당에서 지금 설훈 최고위원 얘기대로 이인영 대표도 그렇고 지도부의 한 분이 바로 설훈 우리 최고위원도 협상 없다는 것은, 너무 지나친 얘기다"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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