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진전 기대 및 미 금리인상 기조 완화 등에 따른 영향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4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690조원으로 전년도 말 대비 51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운용수익률은 연초 이후 6.81%,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5.40%의 수익률을 잠정 기록했다.
4월 말 현재 금융부문 투자 자산의 평가액은 기금적립금의 99.8%인 689조960억원이며 기금 설치 후부터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37조3000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의 각 자산군은 국내주식이 9.97%, 해외주식이 20.34%, 국내채권이 1.42%, 해외채권이 6.68%, 대체투자 자산이 3.46%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4월까지의 기간 수익률이 6.81%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 진전 기대 및 미 금리인상 기조 완화 등으로 국내 및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국내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주식의 경우 중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한 수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성장률 둔화 우려로 월 후반에 상승폭이 다소 감소하면서 10% 수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은 주요 기업들의 좋은 실적 발표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적 정책 공조, 경기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20%를 넘어서는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채권은 4월 중 반복되는 금리 등락의 모습을 보였으나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가 제기되고 1분기 국내 GDP 상승률의 감소 발표로 강세를 나타냈다.
해외채권은 국채입찰 호조 등으로 인해 강세를 이어가면서 금리하락으로 인한 평가이익 증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연중 대체투자 자산의 잠정 수익률은 대부분 배당 및 이자 수익을 집계해 산정한 것으로 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