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46%(↗), 민주당 39%(↗), 한국당 21%(-)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여야 3당 간 국회 정상화 합의를 걷어차고 국회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6월 넷째 주(25~27일)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률)은 46%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긍·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가 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역과 지지 정당, 이념성향별로 크게 엇갈렸다.
먼저 광주/전라(68%), 30대(61%), 민주당 지지층(80%), 정의당 지지층(68%), 진보층(75%)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대구/경북(27%), 60대 이상(35%), 자유한국당 지지층(4%), 바른미래당 지지층(20%), 보수층(14%)에서는 지지율이 매우 낮았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선 부정평가(94%)가 90%를 웃돌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0%).
역시 경제 문제와 북한 이슈가 지지 성향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458명, 자유응답)은 주로 '외교 잘함'(20%),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등을 긍정평가 이유로 들었다.
반대로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445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북핵/안보'(8%)를 주로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1%포인트 상승, 정의당은 1%포인트 내렸고 한국당은 변함없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25~2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3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6852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