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백악관으로 초청... 백악관에서 세기의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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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백악관으로 초청... 백악관에서 세기의 회담?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07.01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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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판문점 만남에서 김 위원장 미국으로 초청
비핵화 실무회담 따라 백악관 북미정상회담도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후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후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국 백악관으로 초대했다.

지난 6월 30일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선 분단 이후 최초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은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백악관 초청 뜻을 전달했다.

CNN 등 미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 백악관 초청 사실을 실시간으로 비중있게 보도했다.

판문점에서의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들의 회동 이후 백악관에서 북미 정상들이 손을 맞잡고 세기의 회담을 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식 표현 대로 대사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손을 잡으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1분 간 북쪽 땅을 밟은 뒤 김 위원장과 다시 군사분계선으로 넘어와 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할 것이냐의 미 CNN 기자의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을 지금 바로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깜짝 초청에 김 위원장은 잠시 미소를 지은 뒤 아무말 없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장소인 자유의 집으로 향했다. 

약 53분에 걸친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적당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미국 방문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가 거기에 함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의 단독회담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미국 방문 얘기가 오갔고 김 위원장 역시 긍정 신호를 보낸 것으로 읽혀질 수 있는 대목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하노이 회담 뒤 중단됐던 비핵화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판문점에서의 북미 정상회담은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트를 통한 깜짝 제안을 김 위원장이 신속하게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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