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더 큰 파업으로 가기 전에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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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더 큰 파업으로 가기 전에 결단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7.01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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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앞두고 대정부교섭 촉구
"비정규직 정규직화, 차별철폐, 완벽한 처우개선 결단해야"
비정규직 노동자들, 7월 3일 광화문광장에서 총파업투쟁 선포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오른쪽)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3일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과 관련해 "더 큰 파업으로 가기 전에 답을 내놓으라"고 문재를 압박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오른쪽)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3일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과 관련해 "더 큰 파업으로 가기 전에 답을 내놓으라"고 문재를 압박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을 앞두고 1일 "더 큰 파업으로 가기 전에 답을 내놓으라"고 문재인 정부의 결단을 압박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온전한 정규직 전환 및 차별 철폐, 노정교섭 촉구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차별철폐, 완벽한 처우 개선
을 이 정부가 결단해서 실제적으로 실천해야 할 때"라며 이렇게 요구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등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는 3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공동파업위원회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과 차별 철폐를 위한 노정교섭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명환 위원장은 "우리사회 불평등 양극화의 가장 큰 주범인 비정규직 해소와 철회를 호소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비정규직 세상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결의와 각오에 화답해주길 바란라"며 대정부 교섭을 거듭 촉구했다.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고혜경 수석부위원장은 급식실 노동환경과 비정규직 차별에 대해 얘기하면서 울먹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고혜경 수석부위원장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절반을 차지하며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라 불리는 학교 현장임에도 교육부와 교육청은 비정규직 철폐, 차별 해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약속을 지킬 것
을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의 '가짜 정규직화'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종훈 민중당 국회의원은 "정규직 전환은 무기계약직이나 자회사 정규직 전환으로 둔갑해 '가짜 정규직화'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차별의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서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의 5~60%정도밖에 되지 않는 임금을 받으면서 온갖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년을 기다렸으면 참을 만큼 참았다"며 7월 3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2019 임금교섭 승리 △공정임금제 실현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총파업투쟁에 들어간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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