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민주당에서 정개특위 위원장 맡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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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민주당에서 정개특위 위원장 맡는 게 맞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7.04 11:16
  • 수정 2019.07.04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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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민주당에서 정개특위 위원장 맡는 것이 맞다... 이인영 원내대표, 협상 잘한 것"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민주당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사진=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민주당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사진=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4일 의원총회 자리에서 정치 개혁 특위 위원장을 여당 몫으로서 정하는 소식이 알려져 일각에서 우려가 흘러나온다.

야 3당 대표는 지난 2일 선거법을 다루는 정치 개혁 특위 위원장을 여당인 민주당이 맡으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인 민주당은 오늘 확실하게 매듭을 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동시에 일각에서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정개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종민 국회의원은 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이 출발 새아침>에 나와 민주당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은 언제쯤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사임할까?
 
김종민 의원은 "심상정 의원께서 사임계를 제출해야 하는 건데. 그것은 조금 기다려봐야 된다"며 "우리 정개특위 위원장을 누가 맡을 건지를 결론이 나야 문제가 될 거니까"라고 밝혔다.
 
정의당 입장을 살펴보면 '해고'란 표현이 나왔다고.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와 관련해서 민주당과 심상정 의원 쪽은 어떠한 사전교감은 없었을까?
 
김종민 의원은 "사전교감이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님하고 저하고 우리 정개특위 차원에서 여러 번 논의를 했다"며 "이제 제가 이인영 대표와 또 28일 날 최종 합의가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27·28일 날 한 10차례 정도 만나기도 하고 전화 통화도 하고 하면서 여러 가지 대화가 있었다"며 "충분히 대화는 됐는데 이게 약간 초점이 서로 달랐던 거다, 지금"이라 밝혔다.
 
이어 "그게 문제가 된 건데. 간단히 정리를 드리면 지금 27·28일 날 여야가 합의하기 전 가장 중요한 쟁점이 뭐였냐면 정개특위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 문제가 아니었고"라며 "정개특위를 이 위원회를 그대로 연장할 거냐, 아니면 이 위원회는 그냥 기한이 종료됐으니까 그만두고 새로 위원회를 구성할 거냐"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걸 가지고 이제 수차례 대화가 있었는데. 한국당은 당연히 이 위원회는 그만두고 새로 위원회를 만들자, 재구성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며 "우리 여야 4당, 패스트트랙을 올렸던 여야 4당은 당연히 현재 위원회를 연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게 왜 차이가 있냐면 현재 위원회를 연장하게 되면 이 위원장뿐만이 아니고 위원회의 표결 구조가 있다. 지금 패스트트랙을 성사시켰던"이라며 "그다음에 현재 있는 위원들이 그대로 다 이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 논란이 되고 있지만 위원장, 1소위 위원장, 그다음에 위원회의 표결 구조 이런 것들 다 그대로 연장되는 그런 선택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주장한 거고"라며 "이인영 대표가 이 위원회의 연장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오신환 대표하고 나경원 대표를 끝까지 설득해서 만들어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는 우리 정개특위와의 대화를 통해서 만약에 연장이 안 되면 우리 위원회에서는 표결을 해서 의결을 해야 한다. 의결을 할 것이다, 라고 계속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이인영 대표가 그 정개특위 입장을 존중해서 현재 있는 정개특위를 연장시키는 합의를 만들어낸 건데, 마지막에 심상정 위원이 이렇게 말씀을 주셨다"며 "자, 연장을 하게 된다면 위원장을 누가 하느냐. 이건 큰 문제는 아니다. 여기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 한국당에 위원장이 가지 않으면 된다. 그러니까 바미당의 김성식 의원이 하든, 아니면 우리 민주당 정개특위 위원 중에서 하든 그건 문제가 안 된다. 이런 정도의 양해는 있으셨다"며 "여야가 합의문에다가 위원장을 교체한다, 이런 명시적인 합의를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이인영 대표가 계속 주장을 했다. 명시하지 말고 합의를 해보자고"라며 "결과적으로는 그게 성사는 안 된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라는 게 상대방이 있는 거니까 우리가 애초에 주장했던 이 위원회의 연장이라고 하는 목표에서 본다면 위원장을 교체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사실은 비중이 전체가 100이면 20~30% 정도밖에 안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장을 한국당이 받지 않는다면 사실은 우리 정개특위에서 요구했던 대부분의 내용이 다 수용된 거라고 봐야 한다. 이인영 대표가 협상을 잘한거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만약에 우리 당이 선택, 정개특위를 맡는다, 이렇게 명시를 해놓으면 진짜 심상정 위원장을 우리 당으로 교체한다는 게 명시가 되는 게 좀 이인영 대표는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명시를 안 하고 추후에 논의하는 것 정도로 얘기해놓은 건데 그 점에서 뭐를 맡을지는 모른다, 이런 이야기가 자꾸 나가니까 정의당에서 좀 민감해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가 보기에는 우리 당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는 게 맞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것을 오늘 의원총회에서 최종 확정짓는다는 것이다.
 
김종민 의원은 "네, 이인영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의원들의 의견, 특히 사개특위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이나 지지자들이 또 적지않다"며 "이분들의 의견도 한 번 들어보고 또 이인영 대표가 갖고 있던 생각이나 판단도 말씀을 드리고 하면서 이렇게 좀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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