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적 포기 유승준, 국민 10명 중 7명 "입국 허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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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적 포기 유승준, 국민 10명 중 7명 "입국 허용 반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7.08 12:39
  • 수정 2019.07.08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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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법원 판결 앞두고 '입국 불허' 여론 압도적으로 높아
'긴 시간이 흘렀으니 이제 입국 허가해야 한다' 23.3%에 그쳐
이중국적 허용 않는 대한민국... 병무청, 영구히 입국금지 방침
병역 기피를 위해 한국국적을 포기한 가수 유승준씨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에 이르는 다수는 입국을 허가하면 안 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 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병역 기피를 위해 한국국적을 포기한 가수 유승준씨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에 이르는 다수는 입국을 허가하면 안 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 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병역 기피를 위해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인으로 귀화한 가수 유승준씨(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에 대해 입국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걸로 나타났다. 

원래 미국 영주권자였던 유승준씨는 입대 의사를 밝혀왔지만 2002년 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군입대가 확정되자 군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 미국인으로 귀화했다.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국적은 자동 상실됐다. 

이에 따라 우리 병무청은 법무부에 유승준씨의 입국금지 요청을 했고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여 2002년 2월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그의 입국이 금지됐다.

사건 이후 단 한 차례 2003년 6월 약혼녀 아버지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사흘 동안 일시 입국을 허가받고 방문한 적이 있었으나 현재까지 그의 입국금지는 풀리지 않은 상태다.

대한민국 병무청은 그의 입국을 영구히 금지할 방침이다.

유승준씨는 2004년 9월 25일 미국에서 결혼했고 현재 중국에서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한국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오는 11일 내려질 예정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유승준씨의 입국 허용 여부에 대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입국을 허가하면 안 된다'는 응답이 68.8%를 차지했다.

반면 '이미 긴 시간이 흘렀으니 입국을 허가해야 한다'는 응답은 23.3%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7.9%.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유승준씨에 대해 '입국불허' 응답이 다수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 5월에 실시한 유승준씨 입국 허용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도 반대가 66.2%(찬성 24.8%)로 나타났는데 국민 여론은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입국을 허가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남성(입국불허 75.0%, 입국허가 21.3%), 19~29세(80.0%, 11.8%), 30대(71.2%, 24.9%), 광주·전라(73.6%, 8.9%), 대구·경북(71.9%, 21.6%), 보수층(71.6%, 26.6%), 진보층(71.3%, 21.3%), 정의당 지지층(81.0%, 17.3%)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 5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1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6%(1만7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 완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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