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적정액, 올해보다 4.1%(340원) 오른 86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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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적정액, 올해보다 4.1%(340원) 오른 8690원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7.0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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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 32.5%, 10% 이상 인상 21.3%, 작년 경제성장률 인상 19.4%
동결안은 자영업·TK·PK·충청·서울, 보수층·한국당 지지층서 다수
10% 이상 인상안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로 조사
우리 국민들은 내년도 노동자 법정 최저임금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적정 수준은 올해보다 4.1% 오른 869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우리 국민들은 내년도 노동자 법정 최저임금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적정 수준은 올해보다 4.1% 오른 869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들이 바람직하다고 기대하는 최저임금 평균 적정액은 올해 최저임금 대비 4.1%(340원) 올린 869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 과정에서 노동자 쪽의 1만원 인상안과 사용자 쪽의 8000원으로 삭감안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제2차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8350원 동결안이 지난 5월 1차 조사 대비 2.3%포인트 낮아진 32.5%로 다섯 개의 방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9190원 이상인 10% 이상 인상안은 7.0%포인트 높아진 21.3%로 동결안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8580원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2.7% 인상안이 1.5%포인트 높아진 19.4%, 8770원 5% 인상안이 2.1%포인트 낮아진 9.8%, 8980원 7.5% 인상안이 0.7%포인트 낮아진 7.0%를 기록했다. '기타'는 2.4%포인트 감소한 4.3%, 모름/무응답은 1.0%p 줄어든 5.7%로 집계됐다. 

자영업과 사무직, 학생, 무직, 가정주부, 30대와 40대, 60대 이상, 50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서울,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동결안이 다른 방안보다 우세했다. 

10% 이상 인상안은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20대, 호남과 경기·인천에서는 동결안과 10% 이상 인상안이 박빙의 격차로 비슷했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인상안과 10% 이상 인상안, 동결안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이용해 산정한 하나의 평균값인 내년도 기대 적정 최저임금(개별 안의 금액과 응답률의 곱을 모두 합한 평균값)은 지난 5월 1차 조사에서는 올해 최저임금보다 3.6%(300원) 인상한 8650원이었다.

1차 조사의 약 한 달 반 뒤에 실시한 이번 2차 조사에서는 4.1%(340원) 인상한 8690원으로 조사됐다. 

동결안은 자영업(40.2%), 사무직(36.4%), 학생(35.7%), 가정주부(26.4%), 30대(40.5%), 40대(32.3%), 60대 이상(31.8%), 50대(30.1%), TK(39.2%), 서울(38.6%), PK(37.3%), 충청권(33.3%), 보수층(41.4%), 중도층(36.0%), 한국당 지지층(49.3%), 바른미래당 지지층(43.7%), 무당층(28.3%)에서 다른 방안보다 높았ㄷ.

10% 이상 인상안은 진보층(34.1%)과 민주당 지지층(32.7%)에서 다수였다. 

20대(동결 28.7%, 10% 이상 인상 27.5%), 광주·전라(25.0%, 24.6%)와 경기·인천(27.3%, 28.6%)에서는 동결안과 10% 이상 인상안이 박빙의 격차로 비슷했다.

정의당 지지층(작년 경제성장률 인상 26.4%, 10% 이상 인상 25.8%, 동결 23.1%)에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인상안과 10% 이상 인상안, 동결안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 조사는 지난 5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1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6%(1만7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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