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참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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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참가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7.10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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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북한 참가는 윈윈윈"... 김정은 위원장 결단 요구
이용섭 "스포츠는 이념을 뛰어넘을 수 있다" 북 참가 요청
장병완, 문 대통령에게 핫라인으로 김 위원장에 통화 요구
정동영 대표 등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10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요청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동영 대표 등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10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요청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정동영 대표 등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북한의 참가를 거듭 요구했다.

민주평화당은 10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한 정부 지원과 북한 선수단 참가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정동영 대표는 "광주시민도, 우리 국민도, 여야 각 정당도 모두가 한 마음이다. 금방 외친 구호대로 '오라, 광주로! 가자, 평화로!'를 꼭 실현하고 싶다"며 북한의 참여를 당부했다.

현재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를 신청한 나라는 모두 194개. 북한이 참가하면 195개 나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되는 것이다.

정 대표는 "북한의 참가는 북한이 정상국가로 가는 확실한 하나의 관문이 될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서 전쟁 일보 전의 한반도를 화해와 협력의 공간으로 대반전시켰듯 6월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에 이어 이번에 7월 12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 참가는 한반도의 평화의 문을 확실하게, 공고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의 공식 반응은 없다.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 답변에서 여러 채널로 북한의 참가를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북의 반응이 없다고 전했다.

정동영 대표는 "북한의 참여는 북한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남쪽에도 도움이 되고 또 국제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모두에게 '윈윈윈(Win Win Win)'이 되는 결정"이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을 요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역시 북한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가 지구촌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고 이번 대회 슬로건이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다"라며 "그래서 북한 참가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저는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으로 스포츠는 이념과 정치를 뛰어넘을 수 있
다는 것을 보여주셨으면 좋겠고 한반도의 평화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병완 국회의원은 남북 핫라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대회 참가를 정중하게 요청해줄 것을 주문했다.

장 의원은 "지금 설치된 핫라인 가동해서라도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께 정중히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요청하는 것만이 지금 시점에서 북측 선수단 참가를 가능하게 하는 길이 아니겠나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주현 최고위원도 북한의 대회 참가를 요청했다.

박 최고위원은 "판문점의 남북미 정상 회동이 극적으로 만들어졌듯 이번 북한의 참가도 극적으로 이뤄지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북한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요구했다.

국제수영연맹(FINA)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수영대회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194개 나라 2639명(7월 3일 등록마감 기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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