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진정한 사과한다면..." 대 "자진 사퇴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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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진정한 사과한다면..." 대 "자진 사퇴가 답이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7.1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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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위증 논란 생기면서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 "진정한 사과하면" 대 "자진 사퇴해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청문회 위증 논란에 시달리면서 이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청문회 위증 논란에 시달리면서 이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청문회 위증 논란에 시달리면서 이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후보자는 앞서 청문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서 변호사를 소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후보자는 윤우진 씨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말한 언론 인터뷰 파일이 공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상일 무소속 전 국회의원, 박원석 정의당 전 국회의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청문회 위증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사실상 위증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청문회라는 것은 그냥 개인을 취재하는 것과 느낌이 다른 것이 장관 후보자라든지 검찰총장 후보자라든지 예상되는 답변에 대해서 조직이 붙어서 이걸 준비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답변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짜여진 답변들이 많은데 이 사안 같은 경우에는 사실 예상되는 질문 안에 있었을 거다"라며 "그에 대한 답변을 여럿이 공조해서 아마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고"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왜냐하면 발언이라는 것이 사실 조직을 대변해서 하는 발언들도 있기 때문에 다 살핀다"며 "이 상황 속에서 이 부분은, 사실 관계에 대한 부분인데 저한테 지금 만약 누군가 갑자기 와서 2012년에 누구 만났나?"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 만났나, 안 만났나 오락가락할 때가 있다. 이 사안은 준비된 답변이기 때문에 애초에 약간 이제 진실과 다른 것을 말할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 이렇게 지적하는 분들이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저는 그래서 이게 사실 윤석열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이분이 결혼을 좀 늦게 하셨고 하기 때문에 다른 검증 포인트들"이라며 "또 학위를 따로 취득하신 게 없기 때문에 공무원 생활 쭉 해 오셨고 검증 포인트들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논문을 쓴 적이 있어야 표절하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분이 주요 쟁점화된 것 자체는 윤석열 후보자도 당황스러웠을 것이다"라며 "왜냐하면 본인이 제가 봤을 때는 답변하던 그 영상을 보면 그렇게 중대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답변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기자와의 질의를 보면, 그 녹취록을 보면. 그런데 그게 지금 이제 하나의 족쇄가 돼서 돌아온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낄 텐데 저는 이 부분은 솔직히 말하면 윤석열 후보자가 굉장히 낮은 자세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왜냐하면 이건 국회 존중의 차원에서 일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왜냐하면 아까 말했듯이 우발적으로 나온 답변이 아니라 준비된 답변인데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건 이거는 뭐 아무리 실수라고 항변한다 하더라도 이건 좀 진지하게 사과해야 될 부분이 아니냐"라고 알렸다.
 
'청문회 과정에서 말 바꾼 것에 대해서는 아주 겸허하게 사과를 하는 게 맞다?'라는 진행자 질문에 이 최고위원은 "그렇죠. 사실 국정 조사도 아니고 해서 위증에 대한 처벌 같은 것들이 사실 구체화되어 있지는 않은데"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저는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쨌든 법을 수호하는 검찰총장 입장에서 직을 받게 된다면 저는 아주 심대한 결함이라고 인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과를 바짝 엎드려서 하면 그때는 검찰총장 오케이 줘야 된다고 보냐?'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저는 사실 어떤 청문회든지 간에 우리가 흠결을 찾아내는 경우도 많지만 또 그것 때문에 절대 안돼 라고 하는 경우도 드물고 다만 거기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면서 국민 여론이 결정되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윤석열 후보자가 다른 특별한 흠결이 발견되지 않은 이상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하고"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보면 또 그리고 살라미 전술처럼 하나씩 예를 들어 실제로 변호사 선임됐는지 후속 보도가 나오고 이런 상황보다 윤석열 후보자가 본인이 알고 본인이 알고 있는 상황 자체를 소상하게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만약 이번 재차 설명한 것에서도 또다시 은폐나 이런 시도가 있었다면 그건 또 국민적 지탄을 받을 테고 그게 아니라 진짜 잘못된 부분을 짚어가지고 이야기한다고 그러면 여론 자체는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지금 이제 남아 있는 것은 청문회장에서의 말 바꾸기가 된 거다. 이걸 위증으로 가고 또 자질 없음으로 갈 것인지는 이준석 최고위원 말씀하신 것처럼 이후에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여당으로서 상당히 난감한 건 뭐냐 하면 다 보고 있는 상황에서 말을 바꾼 거다. '저건 거짓말이야' 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까지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가 여기서 보고 싶은 건 뭐냐 하면 늘 이렇게, 대한민국의 가장 큰 수사 조직이기도 하고 처벌권을 가지고 있는 검찰 조직의 수장인데"라고 밝혔다.
 
그는 "제일 걱정했던 건 뭐냐 하면. 저희가 야당일 때도 이거 코드 인사 되면 큰일 난다. 이거 뭐 완전히 대통령하고 청와대하고 다 맞춘 거 아니냐. 이렇게 되면 큰일 난다라고 하는 게 주로 야당의 걱정이고 국민들의 걱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사실 이번에 윤석열 후보자를 코드 인사라고 딱 찍기에는 좀 뭐해요"라며 "왜냐하면 어쨌든 적폐 수사에 왜 이렇게 열심히 했냐 그러지만 문제가 있는 부분, 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수사한 것을 검찰이나 그 검사를 나무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후보자가 대통령이나 청와대 혹은 우리 여당 쪽에 뭘 맞추려고 했던 전혀 그런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자가 청문 과정에서 제가 1시간 넘게 봤는데 초반에 상당히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며 "문제가 된 2012년 기사를 가지고 청문위원들이 여러 차례 물었다. 그때 답변 국민들이 다 아시죠. ‘전혀 소개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제 녹취가 나오니까 뭐라고 했냐 하면 ‘윤우진 서장을 한번 만나보라고 이남석 변호사에 소개한 적이 있다.’ 이제 이 표현을 했다"며 "위증이 아니다라는 이야기까지 일부 여당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이거는 명백히 위증"이라 밝혔다.
 
그는 "명백히 위증은 위증이다. 지금 처벌은 인사 청문법에 따라서 처벌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그다음 변호사법 위반 문제는 아직 좀 더 확인될 측면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의원은 "국민 앞에서 명백히 거짓말한 것은 사실이니까"라며 "자진 사퇴하는 게 저는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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