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 방북단 추진하겠다"... 북의 전향적 답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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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 방북단 추진하겠다"... 북의 전향적 답변 기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7.12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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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여야 정치권에 품격의 정치 주문
"특활비 폐지, 70년 국회 운영에 획기적 변화 가져올 개혁"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월 30일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들의 만남을 언급하며 국회 방북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월 30일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들의 만남을 언급하며 국회 방북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 국회 방북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와도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했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월 30일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들의 만남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여야 정치권을 향해서는 품격의 정치와 적극적인 정치개혁을 주문했다.

문 의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전쟁의 상징이던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으로 다시 한 번 거듭나는 순간이었다"며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미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도 북미, 남북관계의 병행 발전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입법부 차원에서도 여건을 만들어 가면서 국회방북단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8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러한 구상을 빠른 시일 안에 구체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의장은 "정부와도 긴밀히 논의해 공식화하게 되면 북측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또 진보 보수를 선과 악 이분법으로 구분하면 나쁜 정치라고 여야 정치권에 충고했다.

그는 "지금의 국회의장이라는 임무가 정치인생의 화룡점정이자 마지막 무대라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는 자유의 가치를, 진보는 평등의 가치를 원조로 한다. 역사적으로 동서고금을 통틀어 언제나, 지키자는 보수의 사람들이 30%, 고치자는 진보의 사람들이 30% 있었다"며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는 건강한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와 보수를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것은 나쁜 정치"라고 지적했다. 자기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조건 틀렸다는 편견과 상대를 궤멸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은 그릇된 것라는 것.

또 "진보는 도전이고 보수는 품격"이라며 "기득권에 취해 오만해지면 진보를 대변할 자격이 없고 품격을 잃으면 보수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여야 정치권에 충고했다.

문 의장은 "각 정당이 저마다 목표로 하는 진보의 가치 또는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는 세력으로 인정받는데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정당 스스로 자신과의 싸움인 정치개혁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윤리특위의 활동은 자정노력과 개혁의지의 리트머스가 될 것이라며 즉시 윤리특위를 재가동하는 동시에 상설화 복원을 위한 국회법 개정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문 의장은 1년 전 취임 일성으로 '협치와 통합의 국회', '일 잘하는 실력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세 가지 모두 '신뢰받는 국회'를 목표로 한 것이다.

문 의장은 "이를 위해 강도 높은 국회개혁을 추진해왔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특수 활동비를 대부분 폐지했다"면서 "70년 국회 운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개혁이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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