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혁신위 좌초 위기... 임재훈 "국민이 바라시는 정당으로 환골탈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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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혁신위 좌초 위기... 임재훈 "국민이 바라시는 정당으로 환골탈태 할 것"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7.15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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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갈라서지 않고 저희가 봉합해서... 확실하게 혁신하고 개혁해서 국민들에게 한 방향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바른미래당의 임재훈 사무총장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내년 총선 때 진정한 모습으로 심판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바른미래당의 임재훈 사무총장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내년 총선 때 진정한 모습으로 심판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국민이 바라는 정당으로 환골탈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이 다시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고.
 
주대환 혁신위원장, 4명 당권파 혁신위원들은 사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손학규 대표의 재신임 묻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에 반발하며 사퇴를 밝힌 것.
 
바른정당계, 안철수계는 이를 반혁신이라 비판해 내홍이 깊어지는 듯한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의 임재훈 사무총장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내년 총선 때 진정한 모습으로 심판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저희가 4월 2일인가요, 3일인가요.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를 하고 나서 지금까지 당이 진정을 하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드려서 먼저 당의 사무총장으로서 또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고"라고 말했다.
 
그는 "속히 당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국민들에게 비전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는데 각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말씀 드리지만 사실 쉽지가 않아서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사태 발단이 11일 날 의결된 혁신안 아니겠냐? 혁신안 핵심내용이 손학규 대표 포함한 지도부에 재신임을 물을 수 있다, 이런 구절이 있는 거고 의결됐는데 혁신안을 왜 안 올리느냐... 비당권파라고 언론이 묘사하고 있는 이쪽에서는 총장님이 이걸 안 올리고 있다, 저지하고 있다,  비판하고 있던데 왜 안 올리시는 거냐?'라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안 올리는 것이 아니라 못 올린다고 하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같다"며 "혁신위가 독립된 기구이기 때문에 제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겠습니다만 어쨌든 혁신위원회에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쟁론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에 대해서 제가 부인하는 건 아닙니다만 절차적으로 저는 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결됐다고 할지라도 주대환 위원장이 사퇴를 하셨고 그 다음에 주대환 위원장이 사퇴를 하기 전에 본인이 직접 최고위원회 나와서 그것을 보고 했거나 아니면 못한다 할 경우에 다른 혁신위원 지정해서 보고하도록 했거나 그랬다면 저는 뭐 충분히 보고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다음에 최고위원회 안건으로 상정을 했을 텐데 그런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판단이 되어서"라고 말했다.
 
'주대환 혁신위원장 보고라든지 이런 절차를 강조하셨는데 주대환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았냐? 이 혁신안을 올리지 않기 위한 꼼수 아니냐, 반대 쪽에서는 이렇게 보는 것 같은데'라는 진행자 말이 나왔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주대환 위원장의 고뇌에 찬 그런 결단이었다고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고뇌를 말하는 것일까?
 
임재훈 사무총장은 "왜냐하면 나름대로 혁신을 하기 위해서 야심차게 40대 이하 젊은 혁신위원들로 구성하면서 야심차게 출발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많은 좌절감을 느꼈던 것 같고 그 좌절감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분이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자체로 존중하면서 어쨌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문제가 어떻게 마무리될 수 있다고 볼까?
 
임재훈 사무총장은 "저는 손학규 대표께서 후임 혁신위원장을 하루 속히 다시 찾아야 된다고 보고 있다"며 "그것은 우리 오신환 원내대표 뿐만 아니라 바른정당계 의원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주대환 위원장의 사퇴공백을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루가 급하게 정말 좋은 분을 빨리 모시는 게 중요한데 물론 그것도 간단치 않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라설 거다 라고 전망하는 사람도 많은 것 알고 계시죠?'라는 진행자 말이 나왔다.
 
임 사무총장은 "저는 갈라서지 않길 바라고 있고"라며 "갈라서지 않고 저희가 봉합해서 봉합하되 확실하게 혁신하고 개혁해서 국민들에게 한 방향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실망스러운 모습을 극복하고 지지를 획득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먼저 국민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저희들 더 처절하게 반성하고 개혁하고 혁신해서 국민들이 바라시는 정당으로 환골탈태해서 내년 총선 때 진정한 모습으로 심판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것,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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