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러시아 사하공하국 야쿠츠크시 일대에서 열린 부산 의료관광 통합설명회에 참가해 우수한 의료기술 소개했다.
부산시 및 부산경제진흥원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황상연 홍보팀장(소화기내과 과장)과 부산지역 대학병원을 포함한 4개 의료기관과 유치업체 등 부산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야쿠츠크시 의료진, 민간기업 및 환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의료관광설명회가 개최됐다.
북동연방대학교병원 내에서 민간 환자를 대상으로 부산의료진과 북동연방대학교 의료진이 공
동 참여해 무료 진료상담회를 운영했다. 또한 야쿠츠크 현지 주요 기관과의 상호 교류 및 협력
을 위한 간담회들도 진행됐다.
사하공하국 의회 의장단 간담회를 통해 암 검진 등 중증질환 사전 검진 등을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가 이뤄졌고 북동연방대학교 총장 간담회를 통해서는 의사연수 및 나눔의료 등 의료기관 간 지속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한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북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된 '한-러 의료기술 교류 컨퍼런스'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의료기관 의료진들과 북동연방대학교 의료진들이 각 진료과 주제발표를 통해 의료기술을 교류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컨퍼런스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황상연 홍보팀장은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간암의 치료와 원격진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올해 10월 의료기관 해외진출 사업의 하나로 북동연방대학교병원 내 원격진료센터 개소를 목표로 사전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 및 시연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장은 18일 "의학원은 2018년 연해주암센터내에 한국-러시아 최초의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해 부산의료관광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2019년에 사하공화국에의 원격진료센터 개소를 통해 동북아 지역 전체에 한국을 대표하는 암센터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직접 참가한 황상연 홍보팀장은 "현지 보건부 장관과의 면담 시 한국에서 무분별한 현지 환자 유치로 극한 말기의 환자까지 한국으로 가서 헛된 돈을 쓰고 고생만 하고 돌아와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가지는 사하공화국 주민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황 팀장은 이어 "원격진료센터의 개소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 전 치료를 통해 결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을 좀 더 정확하게 감별해 내고 환자 및 보호자분들에게 부산의료에 대한 좀 더 모범적인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은 전국에서도 차별화된 의료관광도시로 사하국 관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며 다음달 1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부산 의료관광 해외특별전'에 참가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소개한다.
또 의학원의 우수한 의료진들이 현지에서 직접 호치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함으로써 의학원의 국제적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