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정부·집권여당, 야당 상대로 싸우지말고 일본 상대 준비방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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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정부·집권여당, 야당 상대로 싸우지말고 일본 상대 준비방법 찾아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7.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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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정부·집권여당, 야당 상대로 싸우지말고 일본 상대 준비방법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정부와 집권여당이 야당을 상대로 싸우지 말고 일본을 상대로 우리가 준비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정부와 집권여당이 야당을 상대로 싸우지 말고 일본을 상대로 우리가 준비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회의장, 3당 원내대표들은 지난 22일 만나 추경안,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실패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의사 일정 합의에 실패한 것.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할지 다양한 의견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회동에 참여했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정부와 집권여당이 야당을 상대로 싸우지 말고 일본을 상대로 우리가 준비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회동 분위기는 과연 어땠을까?
 
오신환 원내대표는 "바깥의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냉랭한 분위기였다. 왜냐하면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굉장히 요원하고 현재 양쪽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에 해결책을 참 찾아가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은 지금 국정조사를 저희가 주장하다가 야당의 입장에서, 그 이후에 국정조사는 3당 교섭단체 대표 간에 합의가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약속된 날짜를 지키지 않으면서까지 국회법에 규정되어 있는 절차 그리고 헌법 63조에 국무위원회 해임건의안이 분명히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지금 하나도 돌파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좀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돌파해나갈지 고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씨는 "한일 간 지금 사실상 경제 전쟁 아니냐? 또 안보 문제도 GSOMIA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박지원 씨는 "저는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에 대해서 한일 문제가 좀 해결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개각한다고 하니까 그때 하는 게 좋지 않냐? 지금은 좀 어려운 거 아니냐?"고 질문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모든 것이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는데, 지금 정부가 저렇게 계속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의원님 말씀처럼 여러 가지 일본 경제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서 지금 저희 당의 입장에서 고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특히 추경에서 일본의 보복으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라며 "사실은 이런 여론에 너무 편승해서 정부가 무책임한 부분들이 많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이 해소가 되면 저는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서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되지 않을까,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과 일본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맞물려 갈등이 생기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 온도차가 생기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 사태는 경제 한일전이다. 추경 처리에 한국당이 계속 조건을 거는 건 신친일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여당은 야당을 탓하기 위해서 친일 프레임을 이용하는 한심한 여당"이라 했다고.
 
오신환 원내대표는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오 원내대표는 "저는 정부가 지금의 상황에서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또 일본을 상대로 싸워야 되는 것 아니겠냐?"고 물었다.
 
그는 "지금 모든 여야 할 것 없이 이 부분에 대한 심각성을 같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저는 정부와 집권여당이 야당을 상대로 싸우지 말고 일본을 상대로 우리가 준비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단순히 그냥 친일과 반일의 프레임으로 접근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고 과거 군사독재시절에 꼭 반공 프레임으로 옭아매는 것처럼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 국회는 더더욱 경색될 수밖에 없고 풀리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극단적인 서로 자극하는 이런 언사들은 좀 자제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경 심사를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저희가 합의를 보고 진행을 해오다가 어제 예결위원장 중심으로 해서 정부와 다소 이견이 있는 상태에서 무한정 지금 추경 심사가 중지되어 있는 상태로 제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는 1,200억 정도 그리고 집권여당의 정책위 의장은 3천억 그리고 산자부에서는 8천억을 모아오고 기재부가 다시 2,700억.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지금 일본 대응 예산이 그것도 비공개로 공개할 수 없는"이라 밝혔다.
 
또한 "내역도 없는 이런 상태에서 예산심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제가 얘기를 들었다. 참 어려운 문제"라며 "저는 국회의 예산심사 권한과 또 지금 어려운 경제 상황들을 서로 잘 절충해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가야 될지"라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저도 조금 전에 우리 예결위 간사와 잠깐 통화를 했었다. 그래서 지혜를 모아가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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