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8%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감정적' 주장에 동의 안해"... 동의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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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1.8%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감정적' 주장에 동의 안해"... 동의 33.7%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7.24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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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제외 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지지층 '동의하지 않는다' 다수
한국당 지지층은 '동의한다' 다수... 충청·60대 이상은 '두 의견' 팽팽하게 엇갈려
우리 국민 61.8%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감정적이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일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우리 국민 61.8%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감정적이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일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의 다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감정적이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최근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일본의 경제침략(도발)에 대응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감정적이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런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다'는 응답이 61.8%(전혀 동의 안함 46.3%, 별로 동의 안함 15.5%)로 집계됐다. 

반면 '동의한다'는 응답은 33.7%(매우 동의 21.4%, 다소 동의 12.3%)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4.5%.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호남,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진보층, 중도층, 보수층 등 모든 이념성향, 민주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동의한다'는 인식은 한국당 지지층에서만 다수로 나타났다. 충청권과 60세 이상에서는 두 인식이 팽팽하게 갈렸다.

특히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대(동의 안함 78.2%, 동의 21.0%), 30대(74.7%, 25.3%), 민주당 지지층(77.8%, 20.2%), 진보층(74.1%, 22.5%)에서 10 70%를 웃돌았다.

서울(65.9%, 30.5%), PK(64.4%, 31.1%), 경기·인천(64.2%, 32.5%), TK(63.0%, 30.2%), 광주·전라(55.4%, 36.0%), 20대(63.8%, 34.1%), 50대(53.4%, 39.1%), 정의당 지지층(59.3%, 40.7%), 바른미래당 지지층(52.6%, 44.2%), 무당층(50.1%, 30.9%), 중도층(60.5%, 38.4%), 보수층(57.1%, 40.5%)에서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를 넘거나 절반 이상의 다수였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동의 안함 42.9%, 동의 52.9%)에서 다수였다. 

대전·세종·충청(동의 안함 51.8%, 동의 48.2%)과 60세 이상(46.5%, 44.2%)에서는 두 의견이 엇비슷한 걸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23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4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2%(1만213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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