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수석 3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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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수석 3명 교체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07.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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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촛불명예혁명'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직진"
후임 민정수석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임명
조국 청와대 전 민정수석은 26일 퇴임하면서 "민정수석으로서 '촛불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자료=조국 페이스북)copyright 데일리중앙
조국 청와대 전 민정수석은 26일 퇴임하면서 "민정수석으로서 '촛불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자료=조국 페이스북)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조국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26일 퇴임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그는 2년 2개월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한 뒤 이날 청와대를 떠났다.

조 전 수석은 퇴임의 변에서 "민정수석으로서 '촛불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는 "존경하는 대통령님을 보좌했던 일, 격무였지만 영광이었다"며 "대통령님의 비전, 의지, 인내, 결단 등을 가까이서 목도했던 경험은 평생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 밝혔다.

또 "업무수행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다"면서 "오롯이 저의 비재(非才)와 불민(不敏)함 탓"라고 했다.

조 전 수석은 이어 "저를 향해 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를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한다"며 "고위공직자로서 기꺼이 감내해야 할 부담이었고 반추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희구하는 애국심만큼은 같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국 민정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의 청와대 수석을 교체했다. 

신임 민정수석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을 임명했다.

일자리수석에는 황덕순 현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승진됐고 시민사회수석에는 김거성 한국투명성기구 전 회장이 임명됐다.

한편 청와대를 떠나게 된 조국 전 수석은 학교로 돌아가는 대신 다음달로 예정된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내년 4월 총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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