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작지만 큰 울림
상태바
[리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작지만 큰 울림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9.07.28 00:23
  • 수정 2019.07.28 0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 자리매김... 따뜻한 형제애 표현
세 배역으로 각박해진 세상을 감성적으로 촉촉하게 적셔
27일 밤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공연이 펼쳐졌다.copyright 데일리중앙
27일 밤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공연이 펼쳐졌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한소영 기자] 27일 밤 서울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작지만 큰 감동을 줬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 온 형 김동욱과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동생 동현,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유미리.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각박해진 세상을 감성적으로 촉촉하게 적셨다. 

단 세 명의 배역이 만들어내는 작지만 큰 감동과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25살 때 부모를 여의고 22살 여동생과 18살 여동생, 그리고 16살 남동생을 뒷바라지만 하다가 결혼도 하지 못하고 홀로 마흔번째 생일을 맞이한 형 동욱.

동욱은 두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와서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하지만 큰 여동생은 시부모 핑계로, 작은 여동생은 회삿일 핑계들 대며 전화를 먼저 끊어 버린다.

그때 원양어선과 막노동 공사판을 전전하다 7년 만에 형의 생일에 맞춰 막내 동생 동현이 나타났다.

여기에 두 형제의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이벤트 업체의 실수투성이 직원 미리가 등장하면서 극의 전개는 속도감 있게 이뤄졌다.

'동욱' 역에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바람처럼 불꽃처럼> <클레오파트라> <엘리자벳> 등의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려온 배우 여운씨가 빼어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형이 못마땅해 홀연히 사라졌다 7년 만에 형의 생일날 나타난 막내 동생 '동현' 역에는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신동근씨가 출연했다.

역대 가장 치열했던 시즌9 공개 오디션을 통해 자리를 꿰찼을 정도로 신동근씨는 잘 생긴 외모 때문에 이날 여성 팬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신인등용문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첫 데뷔작으로 이름을 올린 배우 김수하씨가 시즌9 히든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27일 밤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펼쳐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출연 배우들이 공연이 끝난 뒤 객석에 인사를 하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27일 밤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펼쳐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출연 배우들이 공연이 끝난 뒤 객석에 인사를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지난 7월 12일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개막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내년 1월까지 공연된다.

한소영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