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윤석열·조국, 정치적 야망 있어... 충돌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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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윤석열·조국, 정치적 야망 있어... 충돌 가능성 있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7.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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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제가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건 조국 수석이나 윤석열 총장이 굉장히 개성이 강하고 자존심 세고 그리고 정치적으로 야망들도 있어 보이는 것 같다"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석열·조국, 정치적 야망 있어 충돌할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사진=윤석열 검찰총장)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석열·조국, 정치적 야망 있어 충돌할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사진=윤석열 검찰총장)ⓒ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은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았다.

윤 검찰총장은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윤 총장은 특히 취임사에서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그의 취임사에서 '국민'이라는 단어가 24번 등장했다고.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석열·조국, 정치적 야망 있어 충돌할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박성민 대표는 윤 검찰총장의 "취임사에 대해 헌법 1조 인용하셨던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 얘기를 했는데 되게 정치인들이 주로 비장한 각오를 얘기할 때 쓰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읽으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두 가지가 읽혔다. 헌법1조를 인용하는 분들은 이 국민, 대중의 강력한 지지를 원한다"며 "이런 신호를 이런 표현을 쓰는 분들은. 그렇기 때문에 주로 정치인들이 쓰는 용어고"라고 밝혔다.
 
이어 "자기 정치적 미래가 더 계획이 있을 때 주로 이런 표현을 쓴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저는 제가 받은 느낌은 저의 주관적 느낌입니다만 검찰총장이 이 표현을 썼을 때 대중의 강력한 지지를 원한다 라고 했을 때 받은 느낌은 검찰총장 이후까지도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총장 이후 정치인 내지 큰 꿈을 그리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라는 진행자 질문이 이어졌다.
 
박성민 대표는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이런 표현을 쓰는 분들이 정치적으로나 누가 권력기관이든 정치인이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힘을 가지고 내가 뭘 하겠다고 얘기하는 건 아주 당연한 말 같지만 심리적인 그 기저를 제가 읽어보면 그런 게 읽혀요"라고 답했다.
 
그는 "그래서 그런 게 읽힌다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그러면 이 국민을 강조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이란 표현을 썼는데 헌법 1조도 얘기를 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국민의 그 지지를 받고 환호를 받고 하려면 권력에 굴종하는 태도를 보이진 않을 거다, 그건 대통령의 당부도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해라 그랬지만 집권층의 비리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지난 몇 년간 사실 우리나라 검사 중에 가장 뜨거웠던 분 아니냐?"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분이 지금 얘기하는 것 제가 취임사만 놓고 봤을 때 전 두 가지가 읽혔다. 이게 야당 사람들은 윤석열이 이 집권층하고 상당히 밀착돼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제가 딱 받은 느낌은 이분이 그 국민의 편에 서서 뭔가 집권층의 부담스러운 수사를 할 가능성이 있겠구나 이런 생각도 느꼈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번째는 그렇게 하는 것이 그 검찰총장 이후도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제가 가졌고 그래서 나중에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금 거론되고 있는 조국"이라며 "호흡이 잘 맞을까, 아니면 약간 긴장관계가 형성될까, 대체로 긴장관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전 그렇게 읽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취임사만 나온 게 아니라 대검에서 취임사 설명서까지 보냈다"며 "공정거래라고 하는 건 공정경쟁질서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정치나 경제에서의 공정경쟁을 방해하는 행위는 다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대기업에 대한 수사, 대기업 쪽에서는 우리를 겨냥한 얘기다, 이건. 정치권에서는 또 우리를 겨냥한 거다"라며 "검찰은 특정세력을 위해서 일해선 안 된다, 이러한 표현도 나오는 걸 봐서 그러한 문제는 그 하여튼 특별한 자기의 사상까지 얘기하면서 보통의 취임사는 아니고"라고 말했다.
 
'조국 전 수석이 법무장관이 될 거라는 전제 깔고 시작을 하니까 뭐 다시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한다. 삐걱 거릴 수도 있다는 전망은 어떤 근거에 기초해서 하시는 거냐?'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박성민 대표는 "일단 그 검찰총장 윤석열 아까 윤석열 검찰총장이 동기들보다는 나이가 굉장히 많지 않냐?"며 "지금 동기들 윗기수들은 대체적으로 다, 다 나간 건 아닙니다만 나갔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대표는 "남아 있는 윤석열 검찰체제에서는 나이로 보면 윤석열 총장이 압도적으로 위일 것 아니냐?"며 "대개 그냥 보통 때 같으면 우리가 보면 다 상당한 지위가 있는 거지만 사석에서는 사실 형님 동생 그러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에 청문회 과정에서도 보면 마이크 켰을 때 내가 대진이를 이렇게까지 얘기했으니까 그런 관계니까 그것도 상당히 오랫동안 그렇게 됐을 거란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총장한테 직언을 하거나 충고를 하거나 뭐 반대세력이 형성될 가능성이 저는 별로 사실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검찰은 윤석열 강력하게 장악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제가 잘 모르지만. 그러면 이제 조국 수석도 나이로 보거나 이런 걸로 보면 검찰총장이 선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현장 경험이 좀 없잖아요. 조국 수석이. 검사를 하거나 사법고시 붙어서 한 분이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학자 출신이고 하니까 그런 것도 있는 데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쨌든 국민이란 말을 지금 24번이나 쓸 정도로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이 정부가 탄생한 배경도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나 조국 수석도 국민이란 이름을 정말 많이 쓰면서 헌법1조 쓰면서 집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가 강한 그런 명분을 가지고 사실 이제 검찰이 현 집권층에도 칼을 들이댔을 때 조국 수석이 어떻게 될 건가하는 생각이 있고 또 하나 제가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건 조국 수석이나 윤석열 총장이 굉장히 개성이 강하고 자존심 세고 그리고 정치적으로 야망들도 있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개인적 야망인지 떠밀려 나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분이 그런 경우는 강대강인데 이런 경우는 호흡이 잘 맞기보다는 충돌할 가능성이 전 좀 있어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식이든 뭔가 이렇게 상당한 긴장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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