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정은·호날두 공통점, 대한민국을 호구로 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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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정은·호날두 공통점, 대한민국을 호구로 안다는 것"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7.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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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서 '대한민국은 글로벌 호구' 목소리
신보라 "우리나라가 요새 글로벌 호구가 된 게 아닌가 싶다"
나경원 "김정은도 김날두로 이름바꿔야 하는것 아닌가 싶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보라 청년최고위원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호날두를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요새 글로벌 호구가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2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보라 청년최고위원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호날두를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요새 글로벌 호구가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29일 당 공식회의에서 최근 정치·경제·안보 상황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호구'에 빗대 비판하고 나섰다.

먼저 신보라 최고위원이 "우리나라가 요새 글로벌 호구가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6일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한국팀과의 친선경기에 단 1초도 뛰지 않고 벤치만 지키다 한국을 떠나자 나온 얘기.

중국에서는 풀타임 출전해 경기를 뛰었던 호날두가 한국에 와서는 단 1초도 뛰지 않아 '날강도' 등 팬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신보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날두가 중국에서는 풀타임을 뛰고선 한국에선 1분도 뛰지 않고 다시 자국으로 돌아가서는 운동하는 사진을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며 "'날강도'라는 표현으로도 모자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비단 축구에 국한된 일이겠는가. 러시아는 1953년 정전 이래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했고 일본은 수출규제로 경제 보복 중이다. 북한은 기껏 미북 정상이 만나는 판문점 레드카펫을 깔아주고 평화무드를 앞세운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단거리 신형미사일을 쏴대면서 '남조선 당국자는 평양발 경고를 무시하지 마라'며 노골적으로 협박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우방인 미국마저 WTO 개도국 지위를 흔들 모양새다. 외교, 안보 전반에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쉬워 보이나 싶은 행동이 연달아 벌어져 본 적이 있나 싶다"며 다시 한 번 '글로벌 호구'를 언급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과 호날두의 공통점은 대한한국을 호구로 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과 호날두의 공통점은 대한한국을 호구로 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이에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호날두 선수를 얘기하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적 호구'라는 주장에 가세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들의 모두발언이 끝난 뒤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김정은과 호날두 간에 공통점이 있다"며 "(두 사람이) 대한민국을 호구로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도 김날두로 이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호날두처럼 날강도라는 얘기다.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나름 성의를 담아 보낸 귤에 대해서 북한이 '괴뢰가 보낸 전리품'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그럼에도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진 문재인 정권, 한미동맹, 한미일 3각 공조 붕괴 위기마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권과 집권세력은 흑백논리에 갇혀 있으며 평화를 말하지만 가짜평화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강한 결기를 주문하면 전쟁하자는 것이냐, 하고 이야기한다. 긴급안보국회를 열자고 하면 정쟁이라고 한다.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 친일이라고 한다. 누구편이냐고 한다"며 "한마디로 문제해결 능력은 최악이면서 야당을 악으로 선동하고 야당 정치인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역대 최고급인 문재인 정권과 여당"이라 했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은 늘 평화를 말하지만 가짜평화"라고 주장했다. 남에게 구걸하는 평화, 남들이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평화는 사상누각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일시적인 가짜평화라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잠수함, 미사일도발 앞에 침묵해서 얻는 평화는 결코 진정한 평화도 항구적 평화도 아니다. 진짜 평화는 내가 만드는 평화, 힘으로 지키는 평화이다. 귤 갖다 바치고 욕이나 먹는 가짜평화에 매달리지 말고 진짜 평화, 우리가 지키는 평화로 돌아오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본의 통상보복결의안 및 추경안 등을 통과시키기 위한 일정을 가급적 오늘 안에 협의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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