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청와대, 사실상 방향을 잃고 멘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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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청와대, 사실상 방향을 잃고 멘붕상태"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7.3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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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삶 떠받치는 두 기둥, 안보와 경제 무너져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반납에 대해 '보여주기 쇼'
이은재 "문재인정부 외교·안보 불능상태, 동네북"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안보와 경제 문제를 거론하며 청와대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사실상 방향을 잃고 멘붕상태"라고 비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안보와 경제 문제를 거론하며 청와대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사실상 방향을 잃고 멘붕상태"라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당 공식회의에서 청와대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사실상 방향을 잃고 멘붕상태"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회에서 "국민의 삶을 떠받치는 두 기둥, 안보와 경제다. 안보와 경제가 모두 위기인 쌍둥이 위기에 대한민국이 허덕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반납에 대해 보여주기 쇼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나 원내대표는 먼저 전날 한국 증시의 급락 사태를 언급하며 개미 참사에 빗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코스피 추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무려 4% 급락했다. 2년 3개월만에 최저치다. '개미참사'라는 말로 요약된 악몽이었다"고 했다.

또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임박하고 수출 보복 해결 기미 없다. 트럼프의 한국 WTO 개도국 제외 발언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실효적 구체적 방안은 안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가 금융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으며 특히 코스닥 시장은 개미참사로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지율 관리에 혈안이 된 사이에 소리소문없이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투자자들은 한국을 떠나고 있고 소리없는 시장의 비명에 청와대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7월 임시국회에 의사 일정에 합의한 것을 얘기하며 "풍전등화, 백척간두의 경제위기다. 그런데 사실상 청와대가 사실상 정부가 방향을 잃고 멘붕상태"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도 외교안보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번 국방·운영·정보·외통위에서는 대응방향을 제시하겠다. 문제의 중심은 청와대에 있는 만큼 청와대에 집중 질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대해서도 엉터리 추경이라며 "안전한 수돗물 예산 등 안전 예산 추가하고 현금 살포형 예산은 대폭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 반납에 대해서도 '보여주기식 쇼'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휴가 반납을 쇼처럼 하는 것, 이 정부의 보여주기식 모습, 습관성 거짓말에 씁쓸하다"고 말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문 대통령이 휴가를 반납한다면서 지난 주말 제주도를 다녀온 것을 두고 "휴가마저도 정치적 제스처로 과잉 활용하고 있다"고 꼬집었했다.

또 이은재 의원(국회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불능 상태을 거론하며 동네북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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