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아이 KT 입사 부정청탁 사실로 밝혀지면 그 즉시 응분의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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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아이 KT 입사 부정청탁 사실로 밝혀지면 그 즉시 응분의 책임질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7.30 12:36
  • 수정 2019.07.30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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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통해 의혹 사실로 받아들여지면 그 즉시 응분의 정치적 책임지겠다?
"검찰 또한 사실로 입증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고용정보원 채용 부탁은 왜 책임 묻지 않나"
재판부에 대해 "신속 재판을 통해 국민 앞에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
딸 아이의 KT 정규직 입사 부정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공소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그 즉시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딸 아이의 KT 정규직 입사 부정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공소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그 즉시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딸 아이의 KT 정규직 입사 부정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30일 재판을 통해 의혹이 사실로 받아들여진다면 그 즉시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딸아이가 KT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과정에 부당하고 불공정한 절차가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비로서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그러나 그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도대체 KT 내부에서 어떤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왜 그런 의사결정을 하게 됐는지는 저 조차도 도무지 알 수 없지만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제 딸아이와 관련하여 KT 내부의 부정한 절차가 이뤄지고 그로 인해 채용의 공정성이 현저하게 저해되고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저 또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수사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사실의 객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마당에 수사과정에서나 그리고 이제 재판이 막 시작되려는 바로 이 시점에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검찰의 여론몰이에 분명하고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그토록 집요하게 수사를 펼쳐온 검찰이 여전히 저나 제 딸이 그 과정에 어떤 식으로든 연루됐다는 단 하나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을 통해 그 주장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저는 즉각적으로 그에 따른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의원직 사퇴 등 구체적인 책임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검찰 또한 그 주장이 사실로 입증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응분의 조치를 분명하게 취해야 할 것이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채용과 관련해서도 다시 거론했다.

딸 아이의 KT 정규직 입사 부정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백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고용정보원 채용 부탁은 왜 문제삼지 않느냐고 검찰에 따져 물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딸 아이의 KT 정규직 입사 부정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백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고용정보원 채용 부탁은 왜 문제삼지 않느냐고 검찰에 따져 물었다.
ⓒ 데일리중앙

김성태 의원은 "정치검찰의 이런 입장이라면 2006년 당시 참여정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아들 문준용씨를 고용정보원에 5급직으로 채용 부탁한 것에 대해서는 왜 책임을 묻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의 공소시효는 문제가 안 되는데 김성태 딸 아이의 공소시효는 이렇게 검찰이 문제삼아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를 향해 "신속 재판을 통해 죄가 있다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국민들 앞에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언론에 대해 "지난 7개월에 걸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족들은 문밖을 나가지 못하는 참담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재판이 끝날 때까지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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