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앞으로 호날두 응원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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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앞으로 호날두 응원 안하겠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9.07.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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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호날두의 '노쇼'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만 커
모든 지역·연령·직업에서 '응원 안 할 것' 응답 대다수
기존 팬 중에서도 39.3% 팬심 철회... '응원할 것' 9.3%
지난 주말(27일)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와 K리그의 친선전에서 호날두가 1분도 경기를 뛰지 않은 것(노쇼)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만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 주말(27일)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와 K리그의 친선전에서 호날두가 1분도 경기를 뛰지 않은 것(노쇼)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만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의 호날두 선수를 앞으로 응원하지 않겠다는 국민이 10명 가운데 8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주말(27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와 K리그의 친선전이 있었으나 호날두가 1분도 경기를 뛰지 않은 것(노쇼)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만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MBC Sports+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팬심 여부 변화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기존에 팬이었다'는 응답이 45.9%, '기존에 팬이 아니었다'는 응답이 42.8%로 비슷하게 집계됐다. 

여기서 앞으로 호날두를 응원할 것인지를 물었더니 '응원 안 할 것'이라는 응답이 79.4%(기존 팬 – 팬심 철회 39.3%, 기존 팬 아님 – 향후 지속 40.1%)로 10명 중 8명이 호날두를 응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앞으로 응원할 것'이라는 응답은 9.3%(기존 팬 – 팬심 지속 6.6%, 기존 팬 아님 - 향후 응원 3.2%)에 그쳤다. 

기존 팬이었다는 230명 중에서는 85.6%가 팬심을 철회하겠다고 응답해 이번 사태에 대한 국내 축구팬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하게 했다. 

앞으로 호날두에 대해 모든 지역과 연령, 성, 직업에서 '응원 안 할 것'이라는 응답이 80% 안팎으로 대다수였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응원할 것 4.7%, 응원 안 할 것 92.1%)은 '응원 안 할 것'이라는 응답이 90%를 넘었다.

한편 호날두 선수의 노쇼 책임은 실질적 주최측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이라는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고 '결장한 호날두 선수'라는 응답은 22.7%로 오차범위 안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호날두 선수가 속한 유벤투스 팀'이라는 응답은 18.3%, '행사를 주최한 더페스타'라는 응답은 17.3%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30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1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6%(1만9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 완료)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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