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뿌리인 박정희야말로 진짜 친일파, 토착왜구"
상태바
"자유한국당의 뿌리인 박정희야말로 진짜 친일파, 토착왜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8.01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호 의원, 곽상도 의원의 '문재인 토착왜구' 주장 정면 반박
"자유한국당은 역사를 직시하라"며 다카기 마사오 친일이력 공개
"목숨바쳐 충성하겠다" 천황폐하에 충성맹세... 부끄러운줄 알아야
김정호 민주당 원내부대표(왼쪽)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뿌리이자 보수 세력이 신봉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야말로 진짜 친일파, 토착 왜구"라며 최근 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정호 민주당 원내부대표(왼쪽)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뿌리이자 보수 세력이 신봉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야말로 진짜 친일파, 토착 왜구"라며 최근 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은 1일 "자유한국당의 뿌리이자 보수 세력이 신봉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야말로 진짜 친일파, 토착 왜구"라고 말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친일 토착 왜구'라고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한 반박이다.

곽상도 의원은 최근 잇따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를 상대로 한 친일파(김지태씨) 후손의 재산환수 소송 변호사를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부터 친일 토착 왜구"라고 주장했다. 김지태씨를 친일파로 몰아 김씨와 문재인 대통령을 엮어 문 대통령을 친일 토착 왜구라고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곽 의원은 또 '김지태씨는 친일인사가 아니다'라는 주장에 대해 "원래 김지태씨는 친일파 명단에 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 때 제외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정호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비열한 가짜뉴스라며 진짜 토착 왜구는 박정희 전 대통령, 다카기 마사오(박 전 대통령의 일본 이름)라고 정면 반박했다.

먼저 김지태씨는 친일파가 아니라는 점을 근거를 대며 확인했다.

김 의원은 "김지태씨는 전혀 친일파가 아니다. 근거가 없다. 김지태라는 사람의 이름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명단' 그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또 "김지태씨는 1927년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19살 나이에 당시 동양척식주식회사 말단 직원으로 5년 간 근무하다 폐결핵으로 사직했고 그 뒤에 사업을 해서 부를 일구었다. 동척의 하급직원 5년 근무와 친일 지도자의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적극적인 친일 행위를 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자유한국당 뿌리를 살펴보면 김지태씨에게 자유한국당은 큰 부채를 지고 있다고 역공했다.

1960년 5.16쿠데타 직후에 박정희 군사정권은 김지태씨를 부정축재자로 몰아 그가 소유하고 있던 문화방송, 부산일보, 영남대학교를 강탈한 것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그가 설립했던 부일장학회를 5.16장학회로 바꾸고 나중에 박정희 부부의 이름을 따서 정수장학회로 이름을 바꾼 사실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장학회의 자금이 당연히 박정희 공화당으로 들어가고 10.26사태 이후에 박근혜에게 넘어갔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불편한 진실 아닌가"라며 "누가 진짜 친일파, 토착 왜구인가"라고 자유한국당에 따져 물었다.

특히 자유한국당에게 역사를 직시하라며 일제 강점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이력을 낱낱이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일본 육사를 졸업해 만주군 장교로 독립투사를 토벌하는데 앞장섰고 '목숨을 바쳐 일본에 충성하겠다'는 혈서를 써서 '천황폐하'에게 바치지 않았나. '다카기 마사오', 친일파의 원조, 몸통은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자유한국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뿌리이자 보수 세력이 신봉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야말로 진짜 친일파, 토착 왜구가 아닌가"라며 "자유한국당은 이제라도 자중자애하고 국민의 자발적인 극일 애국운동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