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이야기 담아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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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이야기 담아내는 작품"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8.02 13:46
  • 수정 2019.08.02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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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위니토드', 최강 라인업 이어 캐릭터 포스터 공개
조승우·홍광호·박은태, 역대급 '인생 캐릭터' 탄생 예고
옥주현·김지현·린아, 괴기스럽고 흉측한 매력 한껏 발산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10월 개막을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가 2일 공개됐다. 작품 속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의 조승우·홍광호·박은태씨(위로부터) (사진=오디컴퍼니)copyright 데일리중앙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10월 개막을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가 2일 공개됐다. 작품 속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의 조승우·홍광호·박은태씨(위로부터). (사진=오디컴퍼니)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옥주현씨가 올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이자 세계가 인정한 전설적인 작품 뮤지컬 <스위니토드>에 대해 2일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변화무쌍한 작품"이라 말했다.

최근 조승우·옥주현·홍광호·박은태·김지현·린아씨 등 최강 라인업을 공개한 뮤지컬 <스위니토드> 제작사가 10월 개막을 앞두고 이날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주인공이자 작품 속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은 조승우·홍광호·박은태씨가 맡는다.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부인'으로는 옥주현·김지현·린아씨가 출연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미국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 파격적이고 소름돋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수준 높은 음악이 돋보인다.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다룬다.

제작사인 오디컴퍼니의 SNS를 통해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조승우·홍광호·박은태씨는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 배우는 '스위니토드'의 상징인 면도칼을 손에 들고 음산하면서도 내면에 깊은 슬픔을 간직한 '스위니토드'라는 인물 그 자체를 보여주며 역대급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조승우씨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이 가장 큰 매력이다. 처음 이 음악을 접했을 때는 무척 어려웠지만 '스위니토드' 역을 맡아 실제 무대에서 공연을 해보니 스티븐 손드하임이 왜 최고의 작곡가로 칭송받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고 싶은 이야기와 전달하고 싶은 캐릭터의 감정이 음표 하나, 하나에 정확하게 녹아 있다. 군더더기의 감정이 들어가지 않아도 음악 자체가 주는 에너지가 크다. 주인공의 심리와 감정선을 따라서 공연을 보다 보면 개인의 해석에 따라 이 작품 속에 녹아 있는 방대한 주제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홍광호씨는 "12년 전 '토비아스'로 출연할 당시의 인터뷰에서 훗날 '스위니토드'로 다시 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박은태씨는 "스위니토드는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이었다. 벤자민 바커가 진한 고통을 겪고 스위니토드로 변하기까지의 감정 변화를 잘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개막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여주인공 '러빗 부인' 역의 옥주현·김지현·린아씨(왼쪽부터)의 개릭터 포스터가 2일 공개됐다. (사진=오디컴퍼니)copyright 데일리중앙
오는 10월 개막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여주인공 '러빗 부인' 역의 옥주현·김지현·린아씨(왼쪽부터)의 개릭터 포스터가 2일 공개됐다. (사진=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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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빗 부인' 역의 옥주현·김지현·린아씨는 이번 캐릭터 포스터에서 괴기하고 괴기하고 흉측(그로테스크)한 매력을 한껏 살렸다. 

'러빗 부인' 특유의 강렬한 레드 컬러 헤어와 의상을 입은 세 배우는 몽환적이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매력적인 악녀의 탄생을 예고했다.

옥주현씨는 "뮤지컬 '스위니토드'에 돌아와서 기쁘다. 이 작품은 가장 위험천만하고 상상만으로만 존재해야 할 만큼 무섭고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점이 매력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이야기를 각각 다른 불협화음으로 동시에 목소리를 낸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각 캐릭터의 이야기가 살아 있기 때문에 시즌이 계속되더라도 시대별로 각색을 다르게 해서 변화무쌍하게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다. 이 작품이 계속 공연이 된다면 매 시즌마다 늘 다른 색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현씨는 "지금까지 작품들과 결이 다른 인물을 맡게 돼 나 자신도 무척이나 기대된다. 새로운 캐릭터이지만 내 안에 잠재돼 있는 '러빗 부인'을 최대한 끌어낼 것"이라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린아씨는 "스산하면서 알 수 없지만 블랙홀처럼 빠져들게 되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다. 캐릭터 포스터를 촬영하며 내 안의 또 다른 모습을 찾았다. 악녀 '러빗 부인'을 사랑받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오는 10월 개막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10월 개막을 앞두고 2일 개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스위니토드'를 불행 속으로 빠뜨리는 최고의 악역 '터핀 판사' 역의 김도형·서영주씨(왼쪽부터). (사진=오디컴퍼니)copyright 데일리중앙
오는 10월 개막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10월 개막을 앞두고 2일 개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스위니토드'를 불행 속으로 빠뜨리는 최고의 악역 '터핀 판사' 역의 김도형·서영주씨(왼쪽부터). (사진=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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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토드'를 불행 속으로 빠뜨리는 최고의 악역 '터핀 판사' 역의 김도형·서영주씨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 만으로 명확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두 베테랑 배우가 극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한 배역인 '터핀 판사'를 무대 위에서 어떻게 표현할 지 기대감을 준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오는 10월 2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8월 7일 오후 2시부터 하나티켓, yes24,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 예매할 수 있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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