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을 지낸 최학철(66)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 충격이다.
최 전 의원은 7일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고, 가족들의 신고로 주변을 수색하던 중 8일 오전 8시께 경주시 안강읍 모친의 묘소가 있는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타살 정황이 없어 경찰은 최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의원의 사망에는 잇단 선거 패배로 인한 우울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경주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을 거쳐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에 무소속으로 도전했으나 7.7%(9512표) 득표로 5위에 그쳤고, 2018년 지방선거에선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공천을 신청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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