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레끼마 상륙한 中서 인명피해 속출 ··· 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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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레끼마 상륙한 中서 인명피해 속출 ··· 제주는?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8.10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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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레끼마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 레끼마가 중국에 상륙하면서 중국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 응급관리부는 레끼마가 저장(浙江)성 등을 덮치면서 1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레끼마가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 저장성의 타이저우(台州), 원저우(溫州), 닝보(寧波) 등 6개 시에서 30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75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상하이(上海)에서도 25만여명이 폭우로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저장성과 상하이, 장쑤(江蘇)성 등에서도 폭우와 강풍으로 고립되는 사람들이 속출했으며 중국 당국은 구조대 수천 명을 동원해 홍수 방지 및 인명 구조 작업에 나섰다.

  한편, 중국 기상국은 10일 오렌지 경계를 발령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저장성 당국은 지난 9일 주요 고속도로를 폐쇄하고 철도 운영을 중단했으며 항공기 92편도 이착륙을 취소했다.
   또한, 인근 페리 운항도 중단시키고 관광객 20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레끼마는 11일까지 폭우를 동반한 강풍으로 안후이(安徽)성, 푸젠(福建)성, 장쑤(江蘇)성, 저장성 그리고 상하이(上海) 일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해상 교통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경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 '레끼마'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낮부터 제주도 산지와 남·동부 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전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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