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남한 비난하는 북한, 속내는 도와달라 반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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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남한 비난하는 북한, 속내는 도와달라 반어법"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8.1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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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8.15 경축사를 계기로 해서 뭔가 좀 새로운 방안이 나오면 되고 그다음에 북한의 막말은 저게 속상해서 하는 소리다" 주장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남한 비난하는 북한, 속내는 도와달라 반어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남한 비난하는 북한, 속내는 도와달라 반어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북한은 지난 토요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쏜 소식이 알려졌다.

16일 사이 다섯 번째 발사다.

북한은 발사뿐만 아니라 지난 11일 남한을 향해 "한미 군사 연습을 걷어치우든지 군사 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에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말을 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조미 사이에 열리는 거지 북남 대화는 아니라는 걸 똑바로 알아두는 게 좋을 거다"라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위원장으로부터 친서 받았다는 걸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대화가 있을 거다라는 입장을 밝혀 궁금함을 자아낸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남한 비난하는 북한, 속내는 도와달라 반어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부의장은 "오늘은 제가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 자격으로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평론가 자격으로"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조금 전에 말씀하신 바로 외무성 권정근 북아메리카 국장. 거기에서는 북아메리카라 그래요. 우리처럼 북미라고 하지 않고"라며 "북아메리카 국장이 지난 6월 27일날에도 조금 거친 표현을 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좀 더 심하게 썼는데 이건 대내용이다. 지난번 하노이 회담이 김영철 주도로 준비가 됐다가 저렇게 모양새 나쁘게 끝나지 않았냐?"고 물었다.

정 부의장은 "그 책임이 외무성으로 넘어와서 리용호가 ARF 회의에도 가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미국이 지금 전혀 셈법을 안 바꾸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몸이 달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시신경이 그쪽으로 집중돼 있을 거다. 왜냐하면 내년 말까지 끝내야만 되는 국가 경제 발전 5개년 전략이 하나도 지금 진도가 안 나갔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어 "어찌됐든 금년 중에 북미 정상 회담이 열려야 된다고 하는 절박감. 그것 때문에 외무성이 정신이 없을 거다"라며 "우리 언론에서 자꾸 그걸 통미봉남, 통미봉남 그러는데 그건 정확하게 말하면 ‘선미후남’"이라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를 먼저 개선하지 않으면 또는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서 비핵화 과정이 시작되지 않으면 개성공단이든지 금강산 관광이든지 또는 우리 기업들의 대북 투자. 이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남북 대화할 가능성도 없지만 순서로 봐서 할 필요도 없다. 그걸 그렇게 표현한 거다"라며 "통미봉남이라고 하는 표현보다는 선미후남으로 순서를 잡았다"라고 밝혔다.

'선미후남은 이해가 됐다. 순서만 뒤로 보낼 것이지 왜 조롱하고 막말하고 굳이 그렇게까지 자극을 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라는 진행자 말이 나왔다.

정세현 부의장은 "그전에도 북한이 가끔 정말 절실히 우리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애들 문자로 약을 올려요"라고 말했다.

이어 "집안에서도 좀 자식이 마음에 안 들면 '너 나가버려. 이놈의 새끼 밥도 주지 마'그게 너 그러지 말고 똑바로 해 하는 얘기지"라며 "거기서 똑바로 하라는 얘기는 매사 왜 미국한테 물어보고 하느냐"라고 밝혔다.

또한 "매사 물어보고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우리 민족끼리 하기로 약속을 했으면 그 정신에 입각해서 좀 해 줄 건 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그는 "4.27 판문점 선언이나 또는 9.19 평양 선언 이행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 하는 얘기를 그렇게"라며 "고약을 표현을 써서 했을 뿐인데, 우리 국민들은 화나죠"라고 말했다.

이어 "또 야당에서는 그거 가지고 정부 공격하기 딱 좋게 됐는데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그게 선미후남이고 그 말의 행간은 한국이 북미 대화가 끝나기 전에라도 남북 관계를 앞세워가는 그런 식의 얘기를 좀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특히 8.15 경축사에서. 작년 8.15 경축사처럼 멋있는 얘기 좀 해달라. 작년에 8.15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표현을 썼다"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남북 관계의 발전은 북미 관계 개선의 종속변수가 아닙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가 앞서가면서 북미 관계도 개선시키고 북핵 문제 해결도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 하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마도 이번에도 그 비슷한 얘기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평화 경제를 거론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는 "남북 경제 협력을 통해서 일본의 대한 경제 압박을 극복하자. 지금 일본이 두려워하는 게 바로 그 대목"이라며 "남북이 손을 잡고 북한이 한국 경제 발전의 블루오션이 되면 작년에는 한국이 1인당 소득이 3만 1000달러가 됐고 일본이 3만 9000달러였는데 이거 따라잡는 건 금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짐 로저스 같은 사람은 그렇게 전망을 이미 하고 있다. 바로 그런 것이 일본으로 하여금 한국에 대해서 경제적인 압박이라고 그럴까"라고 말했다.

그는 "제재를 가하도록 만드는 일종의 국내 정치적 배경이라고 저는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야당은 '대통령이 이 마당에 일본하고 경제 문제로 이 갈등을 겪고 있는 마당에도 북한 얘기를 하느냐, 통일 얘기를 하느냐'고 비판 받았다고.

정세현 부의장은 "정치를 하려면 정치하는 사람은, 그러니까 바닷가에서 작은 어업은, 연안 어업만 하는 사람들은 그냥 수평선 안에서만 왔다 갔다 하지만 그러나 원양 어선은 수평선 너머도 가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정치인은 원양 어선처럼 수평선 너머도 생각하고 지금 해안에는 지금 폭풍이 몰아치고 있지만 이 고비만 지나면 조용한 바다가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말하자면 시야. 그다음에 또 그 시야를 넓히고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는 그런 감각이 있어야 되는데 문 대통령의 평화 경제론 다음 날 북한이 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모양새는 안 좋게 됐으나"라고 말했다.

또한 "비 온다고 이게 하루 종일 오는 비가 아니다. 비 그친 뒤 일을 또 생각해야한다"라며 "8.15 경축사를 계기로 해서 뭔가 좀 새로운 방안이 나오면 되고 그다음에 북한의 막말은 저게 속상해서 하는 소리다"라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미국하고 대화가 안 풀리니까 곧 만나자고 얘기를 했고, 트럼프도 '뷰티 풀 레터' 라는 얘기를 했지만 앞으로 실무 협상이 그렇게 쉽지는 않을 거다"라고 내다봤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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