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막말 논란... "일본의 경제침략이 문재인정부 자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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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막말 논란... "일본의 경제침략이 문재인정부 자작극?"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08.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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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식회의에서 막말... "미군 스스로 철수하게 만드는 게 자작극 핵심"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일제히 비난 포문... "그 입 다물라"
민주당 "아베 주장이나 다름없어" "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고작 일베 기세판?"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 침략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자자극처럼 보인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 침략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자자극처럼 보인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막말이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하며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 침략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자자극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정부는 계속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협의하자고 요청을 했는데 문재인 정권은 묵살했다. 경제제재에 이르자 갑자기 아베가 미쳐서 그런 것인 양 싸우자고 국민들을 선동하고 죽창을 들라고 하고 있다. 같은 정부의 국무총리가 세운 대안도 거절하고 청와대는 죽창 들라고 하고 대통령은 일본과 싸워서 다시는 지지 않겠다고 하고 있으니 참으로 이상하지 않나"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자작극처럼 보인다는 이 원로(공로명 전 장관)의 말씀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다음은 한미관계인데, 한미관계는 과연 어떤 자작극이 또 등장할까"라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 스스로 철수하게끔 만드는 작전이 아닌가, 그것이 자작극의 핵심이 아닌가"라고 계속 막말을 이어갔다.

이에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13일 일제히 정미경 최고위원의 막말을 비난하며 '그 입을 다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을 아베의 주장이나 다름없다고 비난을 퍼부었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를 두고는 일베 게시판에 빗대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대한민국 제1야당 지도부 최고위원이 어떻게 이러한 발상을 할 수 있는가. 이것은 아베의 주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러니 자유한국당이 '친일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쯤 되면 스스로 나서 친일프레임을 뒤집어쓰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사실 아베 내각의 정치적 의도에 의한 자작극이나 다름없다"며 "자유한국당과 정미경 최고위원은 '기승전 정부 탓' 정치공세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임종성 원내부대표는 당 공식회의에서 "소설을 집필할 때도 금기가 있고 망상에도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다"며 "세월호 비하에 이어 일본경제 도발이 자작극이라는 터무니없는 음모론까지 본인과 자유한국당에게는 그것이 즐거운 상상일지 모르겠지만 듣는 국민 입장도 생각해 주기 바란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고작 일베 게시판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미경 최고위원을 향해 "그 가벼운 입을 이제 좀 다물라"고 했다.

정의당도 정미경 최고위원의 막말을 몽상, 망상에 빗대 비판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한일 사태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묻고 싶으면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몽상은 혼자 하는 것이지 공식 석상에허 할 말은 아니다"라고 정 최고위원의 발언을 비난했다.

민주평화당은 정 최고위원의 막말을 정치혐오라고 비난했다.

홍성문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정부의 무능을 합리적으로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제1야당의 최고위원이 스스로 가짜뉴스의 총본산이 되어 황당무계한 음모론을 유포시키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정미경 최고위원은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선동을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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