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재 폐기물 99.9%, 폐타이어 수입의 92%가 일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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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재 폐기물 99.9%, 폐타이어 수입의 92%가 일본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8.14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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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폐타이어 수입량 지난 10년 간 8만1086톤
10년 간 폐기물 수입량 전체의 62.4%가 '일본산'
유승희의원 "일본산 폐기물 전반 안전성 살펴야"
2010~2019.6 페타이어 수입 현황(자료=관세청). 지난 10년 간 폐타이어 수입량의 92.01%가 일본산이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2010~2019.6 페타이어 수입 현황(자료=관세청). 지난 10년 간 폐타이어 수입량의 92%가 일본산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석탄재 폐기물 수입량의 99.9%가 일본산이라는 것이 알려진 데 이어 지난 10년 간 국내에 수입된 폐타이어의 92.01%가 일본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렇게 밝히고 일본산 수입 폐기물 전반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유승희 의원실이 관세청에서 받은 '10년간 페타이어 수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가 수입한 폐타이어 총량은 8만8128톤이다. 이 가운데 일본산이 8만1086톤(92.01%)으로 10년 내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일본산 다음으로 호주산 4803톤(5.5%), 미국산이 1534톤(1.7%)으로 뒤를 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연평균 8100톤 이상의 폐타이어를 수입해온 셈이다. 

폐타이어는 시멘트공장의 연료로 쓰이거나 고무분말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2015년 일본산 폐타이어로 만들어진 학교운동장 인조 잔디에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은 뒤 최근에는 주로 재생타이어를 만드는 데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희 민주당 국회의원은 14일 지난 10년 간 폐타이어 수입량의 92.01%가 일본산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정부의 석탄재 수입 관리 강화와 함께 폐타이어 수입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유승희 민주당 국회의원은 14일 지난 10년 간 폐타이어 수입량의 92.01%가 일본산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정부의 석탄재 수입 관리 강화와 함께 폐타이어 수입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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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의원은 "후쿠시마 인근 등 방사능 피폭 지역을 돌아다녔을지 모르는 타이어가 우리나라에서 재활용되고 있어 국민안전이 심각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카드로 우리 정부가 석탄재 수입 관리 강화와 함께 폐타이어 수입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기준 지난 10년 간 폐기물 수입량 총 2062만1231톤 가운데 1286만9355톤(62.4%)이 일본산일 정도로 일본에서 들여오는 폐기물 수입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희 의원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폐기물 전반의 안전성 문제를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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