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조례안' 전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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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조례안' 전국으로 확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8.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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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광역의원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 열어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 공공구매에서 만큼은 민족 자존심 지키자"
'우리는 이겨냈고 또 이겨낼 것' 다짐... 일제 불매운동 극일로 가야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전국 17개 광역시도 의원들은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평화비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 공공구매에서 만큼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전국 17개 광역시도 의원들은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평화비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 공공구매에서 만큼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자치단체에서 일본 전범기업 제품 구매를 제한하는 조례 제정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조례를 대표발의한 전국 17개 광역시도 의원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평화비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 공공구매에서 만큼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최초로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민주당 홍성룡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조례 제정 취지와 당위성, 쟁점사항을 설명했다.

홍 의원은 "조례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국의 많은 광역의원들로부터 조례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있었고 조례 제정 의지도 강했다"면서 "전국적인 지지와 관심에 힘입어 이번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8.15광복절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린 8월 14일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 1400회가 되는 의미 있는 날이자 제7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기도 하다.

홍 의원은 "(현재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러운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아 극일로 가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석 광역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해 우린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는 위안부 추모공원 '기억의 터' 돌비석에 새겨져 있는 문구를 상기하며 "우리는 이겨냈고 또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을 강제동원해 착취한 노동력으로 일어선 일본 기업들은 현재 세계적인 기업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지만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은커녕 공식 사과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최근에는 반도체 관련 핵심 소재 등에 대한 수출규제와 함께 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결정을 함으로써 경제침탈 전쟁을 시작했다"고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했다. 

전국 17개 광역의회에서 제정을 준비하는 조례안에는 ▲일본 전범기업의 정의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대상기관과 금액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대한 시장과 교육감의 책무와 이에 따른 기본계획수립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대한 문화조성 노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편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예정) 의원은 △서울시의회 홍성룡 의원 △부산시의회 손용구 의원 △대구시의회 김동식 의원 △인천시의회 고존수 의원 △광역시의회 조석호·신수정 의원 △대전시의회 윤종명 의원 △울산시의회 윤덕권·장윤호·김선미·김시현 의원 △세종시의회 윤형권·노종용 의원 △경기도의회 권정선 의원 △강원도의회 곽도영·김혁동 의원 △충북도의회 박형용·서동학·허창원 의원 △충남도의회 오인철·김대영 의원 △전북도의회 문승우·최영규 의원 △전남도의회 최명수·전경선 의원 △경북도의회 황병직 의원 △경남도의회 김진기·이옥철 의원 △제주시의회 홍명환 의원 등 29명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