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조선인 8000명 수장학살, '우키시마호' 사건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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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조선인 8000명 수장학살, '우키시마호' 사건을 아시나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8.16 09:34
  • 수정 2019.08.1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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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우키시마호' 9월 19일 개봉... 경제 한일전과 맞물려 관심 급증
1945년 8월 24일, 부산항으로 향하던 '우키시마호' 갑자기 폭발과 함께 침몰
일본에 의한 고의적인 폭침 사건이냐 미군 기뢰에 의한 우발적인 침몰 사고냐?
해방 직후인 1945년 8월 24일 조선 강제징용인 8000여 명을 일제가 수장학살한 '우키시마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우키시마호'가 9월 개봉을 앞두고 관심을 급증하고 있다. (티저포스터=영화사 메이플러스) copyright 데일리중앙
해방 직후인 1945년 8월 24일 조선 강제징용인 8000여 명을 일제가 수장학살한 '우키시마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우키시마호'가 9월 개봉을 앞두고 관심을 급증하고 있다. (티저포스터=영화사 메이플러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8.15 해방 직후인 1945년 8월 24일 일제가 1만여 명의 조선 강제징용인을 태운 해군 수송선을 폭파시켜 8000여 명을 수장학살한 '우키시마호' 사건을 아십니까.

인류 역사상 최악의 침몰 사건으로, 일제의 잔혹한 민간인 대학살로 기록될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9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때는 1945년 8월, 일본 내에 거주하던 강제징용 조선인들의 본국 송환 작업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일본 해군성도 9월 중순부터 아오모리현 일대의 조선인들을 돌려보낼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일본 해군성은 패전 사흘 뒤인 1945년 8월 18일 느닷없이 우키시마호에 "즉각 현지 조선인들을 부산으로 송환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조선인들에게도 "우키시마호를 타지 않으면 배급을 받을 수 없다" "이 배가 조선으로 가는 마지막 기회"라며 강제로 배에 올라타게 했다.

일본이 포츠담선언을 수락하는 항복 선언을 한 지 일주일 뒤인 1945년 8월 22일 오전 10시 우키시마마루(浮島丸)호는 조선인 1만여 명을 태우고 일본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 배는 부산에 닿지 않았고 깊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출항한 지 이틀 만인 8월 24일 우키시마호는 갑자기 방향을 틀어 교토부 마이즈루항으로 기항하는 중에 폭발과 함께 침몰한 것이다.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는 일본이 고의적으로 격침시켰다는 설과 미국이 깔아놓은 기뢰에 의해 침몰한 우발적인 사고라는 설이 대립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일본의 고의적인 격침설, 일본에서는 미군 기뢰에 의한 우발적인 사고설이 대세다.

기뢰에 의한 폭발인 경우 배가 ㅅ자 형태로 가라앉고 내부 폭발물에 의해 폭발됐을 경우 V자 형태로 침몰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생존자들은 우키시마호가 V자로 형태로 침몰했다고 공통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우키시마호 사건이 일본에 의한 예정된 폭침이라는 대한민국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사진=영화사 메이플러스copyright 데일리중앙
사진=영화사 메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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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끔찍하고 참혹한 사건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본은 여전히 "독도는 일본 땅이고, 위안부는 보상했으며, 강제징용은 없었고, 생체실험은 증거가 없으며 그리고 우키시마호는 사고였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경제침략과 한일 경제전쟁에 따른 반일 감정이 거세게 불고 있는 시국과 맞물려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우키시마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작사인 영화사 메이플러스의 백지희 제작대표는 16일 "다큐멘터리 영화 예정된 폭침 '우키시마호'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가슴 아픈 과거를 되짚어보며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에 대한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메이플러스copyright 데일리중앙
사진=영화사 메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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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사 메이플러스는 다큐멘터리 영화 <우키시마호>의 완성을 위한 후반작업과 '스페셜 히스토리북' 제작을 위한 1000만원 모금을 위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9월 19일 개봉 예정. (☎ 02 535 8070)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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