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첫 입장 표명 "구혜선과 결혼생활 버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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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첫 입장 표명 "구혜선과 결혼생활 버거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8.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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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안재현(32)이 아내 구혜선(35)과의 이혼설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안재현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저의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며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이 생긴 이유를 소상히 밝혔다.
  그는 "두사람 다 공인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 되길 진심으로 바랐다.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했다"라며 "하지만 과정과 앞, 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돼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된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안재현은 지난 3년 간의 결혼생활이 '버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며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 게 좀처럼 쉽지는 않았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 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은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과의 이혼에 합의했다"면서 "저는 구혜선이 정한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구혜선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저는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 간에 금액을 놓고 이견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은 "구혜선이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면서 "그 후 저도 소속사에 이혼 사실을 알렸고, 8월 8일 대표님 미팅이 있었고 이혼에 대한 만류, 시기 등의 설득의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은 특히 "전 이혼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 8월 9일 밤 그녀는 별거 중 제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수위 아저씨께 키를 잃어 버렸다고 거짓말 후 스페어 키를 받아 들어왔다"라며 "당시 자고 있던 저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날 밤 저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는 일이라 생각했고, 이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굳혔다"라며 "며칠 후 그녀가 바로 이혼을 원한다고 연락을 했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합의서와 언론 배포 글을 보내왔고, 법원에 28일 신청 예정이니 변호사를 선임하라 했다"고 적었다.
  안재현은 끝으로 "저는 결혼 후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라며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와 방송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며 "다 제가 부족해서 저의 개인사를 잘 정리하지 못해서 생긴 일인 만큼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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