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수박 썰다 남편 살해? ··· 현장에 수박 없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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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수박 썰다 남편 살해? ··· 현장에 수박 없었을 수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8.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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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고유정(36)이 살해 동기로 밝힌 '수박 썰다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해서 살해' 주장에 의문점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채널A는 22일 단독보도를 통해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고 씨의 전 남편 살해현장에 수박이 없었을 가능성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수박은 깨진 채 (살해 장소인 펜션 내부가 아닌) 차량에서 발견됐다"면서 범행 당일 고유정이 마트에서 구매한 수박이 6월 1일 체포될 때까지 고유정 차량 트렁크에 남아있었던 것으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고유정은 경찰 조사 때 "수박을 썰다가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줄곧 진술해 왔다.

  이 같은 주장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자 고유정은 12일 재판에서 "수박을 '씻다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을 바꿨다.
  가장 기본이 되는 진술부터가 오락가락하는 고유정의 말이 어디까지 사실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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