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자진사퇴? 지명철회?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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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 자진사퇴? 지명철회? 가능성 없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8.23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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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렇게 많은 상처를 받고 법무부 장관이 된들 검찰을 지휘하고 사법 개혁, 검찰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느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조국 자진사퇴? 지명철회? 가능성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조국 자진사퇴? 지명철회? 가능성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흘러나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조 후보자 논란에 대해서 굉장히 속상해 하고 걱정도 많이 하는 것을 알고있다"며 "집권당 대표로서 조국 논란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조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교통방송 의뢰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전주에 비해서 대통령 지지도가 2.7%포인트가 빠져서 46.7%. 부정 평가는 2.9%포인트 올라 49.2%. 긍정, 부정 크로스가 일어났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조국 자진사퇴? 지명철회? 가능성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아무래도 우리 국민들은 지금 입시, 교육 문제 그리고 병역, 취업. 이게 가장 크게 생활에 닿잖아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리고 자식들의 교육, 또 젊은 학생들도 그런 박탈감을 느끼는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취업, 이것까지 3개가 가장 국민들한테 와닿는 또 자식 둔 부모들의 심정은 똑같다"고 설명했다.

"조국 후보자는 '불법이나 부정은 없었다.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는데"라는 진행자 말이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글쎄요. 유무죄의 판단은 국민은 하지 않는다. 정서적인 문제가 되죠. 국민 정서가"라며 "저는 사실 이러한 의혹을 한국당에서 엄청 매일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뚜렷한 증거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청문회를 빨리 열어서 추궁을 하고 또 소위 말하는 한방도 내놓고 조국 후보자의 해명도 들어봐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융단폭격을, 특히 미성년자들의 실명을 밝히면서 얘기하는 것은 친족 살인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묘비명 사진을 밝혀버리면 그게 다 나오잖아요"라며 "이혼한 제수분의 그러한 사생활을 밝히는 것이 뭐 청문회니까 의혹을 제기할 수, 말로는 할 수 있지만 그렇게 구체적으로 실명을 밝혀버리는 것은 인격 살인이다. 또 친족 살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마치 공정한 기회를 교육에도 부여해야 되지만 도덕적으로도 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갖는다"고 밝혔다.

'왜 지금 청문회는 안 열리고 있는 거냐? 법적으로는 8월 30일까지 열려야 하는 건데'라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일정도 안 잡고 한국당에서 9월 2일 혹은 3일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것은 그만큼 지금 오늘부터 열흘 간 계속 의혹을 제기해서 소위 상처를 내겠다고 하고 있고"라고 말했다.

이어 "또 자진 사퇴를,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저는 최소한 국회에서 법을 정한 거 아니냐?"라며 "그러면 그 법대로 8월 30일까지는 청문회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문제는 증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도 있지만. 저는 민주당 지도부들이 그 법을 안 지킨다고 그러면 '민주당도 청문회를 보이콧해라' 할 정도로 요구를 했는데"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서 만약 법적으로 그렇게 정하지 않고 계속 이러한 문제를 제기한다고 하면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저는 간접적으로 민주당이 사실상 8월 30일까지 청문회를 하지 않으면 보이콧하는, 그래서 국민 청문회를 갖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정서는 지금 현재 저러한 여론이 아주 많기 때문에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데드크로스를 넘었다"며 "그러기 때문에 저런 정서가 있는 거는 사실이지만 그래서 저는 빨리 열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법대로 하자. 그러면 8월 30일까지 열어야지. 열지 않고 그러한 것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걸 이야기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모든 상황을 지금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많은 인사 청문회를 거친 분으로서 판단하실 때 사퇴나 지명 철회 같은 게 나올 가능성이 있나?'라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저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청와대나 민주당의 대처 그리고 조국 후보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자기들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심지어 '가짜 뉴스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 후보 당사자와 관계된 건 아니에요. 물론 동생, 특히 딸 문제가 지금 국민 정서를 화나게 하고 있는데 딸은 좀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동생이나 이혼한 제수나 부모 문제는 직접적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금 사실 딸 문제에 대한 해명이 제일 관건이다'라는 진행자 말이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제일 관건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저도 강하게 추궁하려고 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렇게 많은 상처를 받고 법무부 장관이 된들 검찰을 지휘하고 사법 개혁, 검찰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느냐"라고 밝혔다.

또한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저도 의문을 갖지만 아직까지 한국당에서 나경원 대표가 결정적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 했으니까 그걸 봐야 얘기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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