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언행 고위공무원 징계에 대한 국민 여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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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언행 고위공무원 징계에 대한 국민 여론은?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8.2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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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70.4%, 반대 17.4%... 징계 찬성 여론이 대다수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도 '징계 찬성'이 과반
최근 친일을 찬양하고 국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을 징계해야 한다는 여론이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친일을 찬양하고 국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을 징계해야 한다는 여론이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최근 친일을 찬양하고 국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중앙정부 고위공무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가운데 7명으로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이 사회관계망을 통해 "친일 하는 게 애국이다" "이런 미개한 나라 구더기들과 뒤섞여 살아야 하다니" 등의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해당 공무원의 징계 찬반에 대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므로 징계해야 한다'는 응답(70.4%)이 70%를 넘었다. 

반면 '사적 영역에서의 발언이므로 징계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17.4%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2.2%.

세부적으로 모든 지역, 연령대, 성,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징계 찬성' 여론이 다수로 나타났다. 충청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호남, 30대·40대·50대, 남성, 진보층, 정의당·민주
당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는 70%를 웃돌았다.

서울(징계 찬성 67.8%, 징계 반대 21.1%)과 대구·경북(58.1%, 20.4%), 20대(69.5%, 17.0%)와 60대 이상(64.2%, 15.6%), 바른미래당 지지층(57.3%, 34.4%), 한국당 지지층(54.4%, 27.2%), 보수층(67.6%, 21.6%), 중도층(66.2%, 21.7%), 여성(68.0%, 18.4%)에서도 '징계 찬성' 여론이 60% 안팎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1명에게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7%(1만6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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