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과 승리 원정 도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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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과 승리 원정 도박 의혹"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8.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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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호 "어제도 조사를 받은 건데. 경찰에 따르면 이제 8월 14일에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는 건데"
손수호 변호사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승리는 어제 조사를 받았다. 어제 오전에 조사가 시작돼서 밤늦게 끝났다"고 말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손수호 변호사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승리는 어제 조사를 받았다. 어제 오전에 조사가 시작돼서 밤늦게 끝났다"고 말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가수 승리 씨는 지난 29일 오전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해 밤 늦게 끝났다.

이날 약 12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다.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대체로 승리 씨는 도박 부분은 인정을 했지만 환치기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수호 변호사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승리는 어제 조사를 받았다. 어제 오전에 조사가 시작돼서 밤늦게 끝났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승리는 어제 조사를 받았다. 어제 오전에 조사가 시작돼서 밤늦게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약 12시간 정도 받았는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체로 도박 부분은 인정을 했다. 하지만 환치기는 부인했다고 하는데"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에 보도된 대로 미국에서 원정 도박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국내 법규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환치기 안 하고 어떻게 그 돈을 가져갔다는 걸까?

손수호 변호사는 "그 부분은 검찰이 계속해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어제 조사를 받으면서 승리 측에서 납들할 만한 그런 이야기를 내놓지 못했다면 추가적인 환치기 수사는 계속될 거다"라고 설명했다.

'양현석 대표가 오늘 오전에 나가냐?'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손수호 변호사는 "네, 그렇다. 오늘 예정되어 있는데. 역시 도박이다. 해외 원정 도박. 굉장히 규모가 크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40억 판을 벌였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는 진행자 말이 나왔다.

손수호 변호사는 "그렇다. 그 부분을 오늘 철저히 질문을 할 거고 거기에 더해서 2014년 외국인 사업가에 대한 성접대 혐의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 밝혔다.

'양현석, 승리의 도박 관련 검찰 소환 얘기가 나오면서 다시 그 사건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특히 어느 부분을 오늘 좀 주목할 생각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손 변호사는 "오늘은 원정 도박 중에서도 원정 도박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자금은 어떻게 조달하게 되었는지 등등에 대한 얘기를 할 텐데 올해 초만 해도 승리는 아이돌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YG엔터테인먼트. 우리나라의 3대 연예 기획사다. YG를 운영하면서 연예계 대부 역할까지 했던 양현석 씨"라며 "다양한 범죄에 연루돼서 수사를 받고 있고 여론의 비난을 받게 되고 있다. 그 과정을 오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12월이었죠. 승리가 운영한다고 알려졌던 버닝썬에서 손님 김상규 씨가 클럽 직원 등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늑골이 골절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버닝씬 측에서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건 손님의 부적절한 행동 때문에 시작된 거다라고 주장을 했고"라며 "반대로 김 씨는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도 폭행당했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경찰은 그런 주장은 말이 안 된다면서 전면 부인했고 이건 클럽 측과 김상규 씨의 쌍방 폭행이라고 판단했는데"라며 "이러한 3자 간의 공방이 펼쳐지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폭행 사건에서 시작이 됐는데 어떻게 하다 이게 버닝썬의 각종 비리, 부패 이런 걸로 넘어갔을까?

손수호 변호사는 "사실 이거 굉장히 다양한 얘기들이 나왔다. 다시 한 번 기억을 좀 되살려 보면 경찰 폭력,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마약 판매, 경찰과의 유착, 성접대 의혹. 굉장히 크게 번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 관련해서는 물론 확인은 안 됐지만 유력 정치인 관련 인물까지 거론되면서 버닝썬 게이트, 승리 게이트라고 칭해지기까지 했는데"라며 "언론에서 본격적으로 다룬 건 사실 올해 1월부터"라고 밝혔다.

또한 "승리는 클럽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라는 입장문을 내면서 선긋기에 나선다"며 "마약 의혹까지 번지던 2월에는 더 깊이 생각하지 못했고 경솔했다면서 사과를 하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그때도 콘서트도 이야기가 나왔어요. 강행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 2월 말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됐다.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지시했다는 내용인데 이거에 대해서 당시 소속사 YG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하지만 바로 다음 날 그동안 제기된 불편한 이슈에 대해 모든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고"라며 "승리는 군입대를 앞두고 소속사와 빅뱅의 명예를 얘기하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승리, 가수 정준영, 다른 그런 연예인들이 많이 들어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대화 내용이 공개가 됐다"며 "그 내용을 보니까 성범죄 가능성은 물론이고 경찰과의 유착 정황까지 있던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용두사미로 진행되고 있어서 안타깝긴 하지만 그 당시에는 굉장히 큰 의혹을 낳았다"며 "결국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라고 말했다.

그는 "재판받고 있다. 또 FT아일랜드 출신의 최종훈 역시 구속됐다. 또 함께 대화 나눴던 로이킴, 에디킴 등의 어떤 연예인들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승리는 3월로 예정됐던 입영을 연기하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변호사는 "이때 승리가 받은 혐의는요.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 위생법 위반 등등이었어다"며 "5월에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하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 또 나머지 혐의들은 증거가 이미 다 확보됐고 도주 우려가 없기 때문에 구속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이유였는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경찰이 보강 수사를 벌였다. 횡령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며 "하지만 굉장히 많은 그런 분들이 우려했던 또 관심을 보였던 경찰과의 유착은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경찰 수사는 그당시에 끝났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고. 여전히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현석 전 대표가 소유한 클럽이 몇 군데 더 있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라며 "그들 모두 일반 음식점으로 운영이 되고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그것뿐만 아니라 성접대 의혹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YG의 이상한 영업 방식. 또 해외 VIP 성접대 의혹. 성매매 여성의 동석에 대한 증언"이라며 "동남아시아 재력가 원정 성매매 배후설. 이런 보도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확인 작업 중이다. 양 전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며 "불법이나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라고 한 건데"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서 양 전 대표가 성매매 알선을 했다고 보고 일단 유흥업소 종사자, 관계자 4명과 함께 양현석 양현석 전 대표를 입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6월이었다. YG 소속 그룹 비아이의 마약 스캔들이 터졌다"며 "마약 판매상 역할을 하던 한 모 씨에게 좀 센 마약을 요구하면서 자기가 예전에 마약을 복용했던, 흡입한 그런 사실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게 공개된 거다"라고 밝혔다.

또한 "더 큰 문제는 이 한 씨가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 이름을 언급하니까 양 전 대표가 그다음날 YG 사옥으로 불러서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주장을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 전 대표는 진실이 밝혀질 거다,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YG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원정 도박 건은 어떻게 드러나게 된 거냐?'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손수호 변호사는 "이 의혹 역시 버닝썬 사태 통해서 제기가 된 거예요. 왜냐하면 당시에 공개된 카카오톡 내용 중에 승리가 한 사업 파트너에게 이런 말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2억 땄다' 갬블 혜택이 좋다. 나는 자주 오니까 여기 세이브뱅크에 묻어둔다. 담당 호스트 일 잘한다, 내가 소개시켜주겠다. 이런 얘기를 한 게 공개된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승리 측은 이거 내가 돈을 못 받아가지고 돈 받아내기 위해서 허세, 허풍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렇게 주장을 합니다마는 경찰은 그렇게 보고 있지 않은 거고. 또 해외 원정 도박은. 이게 이 수사가 쉽지 않다"며 "범죄 관련자들이 외국인이거나 아니면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3월 당시에는 경찰이 승리를 도박 혐의로 입건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손 변호사는 "어제도 조사를 받은 건데. 경찰에 따르면 이제 8월 14일에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는 건데"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당국으로부터 매우 구체적인 자료를 입수한 건데. 미국 재무부가 등장한다. 미국 재무부가"라며 "이 두 사람이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용 칩을 거래했는데, 좀 사고 팔았는데 한국에서 송금받은 내역이 없다는 거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송금을 받지 않았는데 어떻게 지금 보도가 되기론 40억 원의 판을 벌릴 수 있었느냐?'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손 변호사는 "이상하잖아요. 미국 재무부에서 이 둘의 거래 내역을 우리나라 금융 당국과 수사 당국에 통보한다"며 "당시에 카지노에서 여권으로 신원 조회 거친 다음에 거액의 칩을 사고판 기록이 고스란히 다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도박의 규모에 따라서 법적인 결론은 달라질 수 있다. 단순한 오락 수준이면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며 "또 반대로 상습적으로 했다면 처벌 수위는 더 높아지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료를 통해서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둘의 도박 규모가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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