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검찰 내부, 조국은 절대 안된다는 얘기 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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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검찰 내부, 조국은 절대 안된다는 얘기 돌고있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8.3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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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대통령 아드님. 문준용 씨 같은 경우는 따님에게 나와서 적극 알리는 게 좋겠다라는 조언까지 했다. 본인이 겪어보니까... 그렇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것은 남이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표창원 민주당 국회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검찰 내부, 조국은 절대 안된다는 얘기 돌고있다"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표창원 민주당 국회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검찰 내부, 조국은 절대 안된다는 얘기 돌고있다"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어떻게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문회법상 증인 채택을 어제까지 완료를 해야 9월 2일, 3일 예정된 날짜에 청문회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29일 까지 까지 증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될 지 궁금함을 자아낸다.

표창원 민주당 국회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검찰 내부, 조국은 절대 안된다는 얘기 돌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합의가 불발된 이유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부르느냐 마느냐 문제였다고.

'일단 9월 2일, 3일은 아주 물건너간 거냐? 다른 방법이 있냐?'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표창원 의원은 "다른 방법이 있다. 오늘 11시에 저희가 법사위 전체 회의를 다시 소집 요구를 해 두고 있고"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이제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인사청문위원회법에 따라서 5일 전까지는 증인, 참고인에게 요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석 요구서가 송부가 돼야 하는데?'라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표창원 의원은 "송부가 돼야 된다. 다만 이제 증인, 참고인께서 동의를 하신다면 5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하루이틀 전이라 하더라도 내가 나갈게라고 한다면 그게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나는 증인 참고인에 대한 합의나 그런 요구가 송달되지 않는다고 해서 청문회가 못 열리는 것은 또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어쨌든 여야 합의가 오늘 내로만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2, 3일 원래 합의됐던 그 청문회는 열릴 수는 있다. 법조에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실질적으로 증인, 참고인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고 여야 간 이견이 크다 보니 합의가 끝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일, 3일 청문회가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가족이다, 가족. 증인으로 가족을 부르느냐 마느냐. 한국당은 불러야 한다. 왜냐하면 가족들이 이번 의혹에 대해 답을 할 핵심 주인공들인데 이분들, 이 사람들 부르지 않고 청문회는 맹탕이 될 거다라는 논리다. 민주당 어떻냐?'는 질문이 나왔다.

표창원 의원은 "우선은 처음부터 진행돼 왔던 조국 후보자 지명 그 이전부터 사실은 자유한국당은 절대 반대를 외쳐왔고"라며 "지명이 이루어지자마자 전방위적인 그런 먼지털이가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전의 다른 어떤 상황과도 다른, 다른 청문회 후보자와도 다른. 그야말로 가족 전체가 탈탈탈탈 털리는 이런 상황이고"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가운데 지금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도 꽤 많고 어떻게 본다면 국민 눈높이에 안 맞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외고 들어가고 진학하는 사람들. 학생들이 흔히 밟는 코스인 경우들도 꽤 많고"라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그런 가운데 가족까지 부르겠다라고 하는 것은 아예 가족을 전 국민적인 그런 공격의 대상 또는 망신 주기, 흠집 내기로 하겠다"라며 "그렇게 되는 것은 후보자에 대한 어떤 인준 여부를 떠나서 인권의 문제다라는 것이고"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들의 인식인 것이고. 진실, 사실 규명. 가족만이 할 수 있는 아닌 상황이다라고 저희들은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경우에 학교 같은 경우는 학교의 입시 관계자들이 있고요. 학원, 웅동학원 같은 경우는 운동학원의 행정실장이라든지 실무를 처리한 사람들. 기록이나 또 속기록, 회의에 관한 내용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 다 있다"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다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게 사모펀드 관계자들이 해외에 출국해 있는 상태라서 누구를 불러서 어떻게 규명할 것인가 문제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모펀드에 투자한 사람과 이것을 운용한 사람은 분리되어 있는 상태이고 원래 사모펀드 그 규약 자체가 투자자는 세세한 투자 내용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가족을 불러서 이 부분을 추궁해서 결국 가족에 대한 망신 주기를 해야 되느냐. 이 문제가 있고"라고 덧붙였다.

표 의원은 "또 하나는 현재 어쨌든 고발을 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지 않냐? 그래서 청문회가 수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진실을 다 밝혀내야 하는 것이 청문회의 역할이 아니라 후보자의 자질과 자격 여부를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보자에게 주로 질문을 많이 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과연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얼마나 소명하느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어떻게 본다면 후보자 측에서 더 소명을 하고 싶은 부분이다"라며 "그러다 보니까 굳이 무리하게 가족을 꼭 끌어들이는 것보다는 청문회 본질 취지에 맞게끔 하자. 이것이 저희들의 입장인 거다"라고 덧붙였다.

'동생, 처남, 5촌 조카, 배우자, 딸 다 들어 있다. 한국당이 원하는 명단에. 1명도 가족은 안 되는 거냐?'라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표 의원은 "일단 그 부분은 제가 답을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닌 거고"라고 답했다.

절충이 가능하다고 생각할까?

표창원 의원은 "협상의 전략도 있고 단계도 있고 하니까. 우선은 가족을 그렇게 무리하게 다 넣었기 때문에 가족 이외에 필요한, 꼭 필요한 증인으로 하자라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고"라고 설명했다.

일단은 1명도 안 된다는 입장일까?

표창원 의원은 "아니다. 그중에 행정실장 같은 경우 가족이다. 친척, 친척이다. 친척에 해당되고"라며 "그다음에 5촌 조카에 대해서 제가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과정에 김도읍 간사와 우리 송기헌 간사가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라며 "다만 저희들은 모친과 따님하고 배우자. 이런 분들 경우는 도저히 안 된다라는 그런 입장"이라 말했다.

"'차라리 가족들이 직접 나와서 원하는 만큼 충분히 소명을 하는 게 이런 시중의 의혹을 털고 가는 게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문자도 있는데"라는 진행자 말이 나왔다.

표창원 의원은 "그런 시각도 분명히 있을 수 있고. 오히려 그게 더 좋을 수도 있다"며 "예를 들어 어제도 보도가 됐지만 대통령 아드님. 문준용 씨 같은 경우는 따님에게 나와서 적극 알리는 게 좋겠다라는 조언까지 했다. 본인이 겪어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것은 남이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특히나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고 잘 아시지만 자유한국당 법사위원님들 면면 이런 부분들을 보시면 소리 잘 지르시고 윽박 잘 지르시고 면박 잘 지르시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검찰총장 혼자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거다"라며 "검찰의 집단적인 인식이 들어가 있고 또 수사 담당 검사들의 개별적인 또 의도와 계획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조국 후보자가 내세운 게 검찰 개혁이다. 검찰 기득권을 타파하고 공수처 설치하고 수사권 조정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들리는 이야기가 어떤 확신이라든지 확인된 것은 아니겠지만 여러 경로로 검찰에서 ‘조국은 절대로 안 돼.’"라고 밝혔다.

'검찰 사회에서 그런 얘기가 돈다더라?'라는 진행자 말에 표 의원은 "그렇다. 전달도 됐고. 여러 경로로, 시그널로"라고 답했다.

표 의원은 "그래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이게 지금 그야말로 성역 없는 권력, 살이 있는 권력을 향한 수사라면 우리는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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