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제도 탓? 선문답, 물타기" 대 "문 대통령, 조국 임명의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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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제도 탓? 선문답, 물타기" 대 "문 대통령, 조국 임명의지 있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9.0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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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의원 "의혹만 있고 검증은 없는 한국당... 중재안? 청문회 미루려는 꼼수" 대 백승주 의원 "조국 가족 보호하는 민주당, 옹색... 국민 청문회? 초법적 셀프 청문회"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각각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각각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진행 상황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일 법사위원회를 열고 마지막 합의를 하기로 되어 있다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각각 입장을 밝혔다.

강훈식 의원은 "잡혀 있는 건데 사실상 의미가 별로 없어진 것은 지난 주말 전에 아무래도 증인 채택은 했어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증인 채택하면 소환하고 또 증인 요청하고 이러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사흘 걸린다"며 "사실은 2일, 3일 하려고 했으면 이미 타이밍이 많이 늦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사실상 조국 청문회는 물 건너간 거 아니냐. 이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2, 3일이 물 건너갔다는 말씀이냐? 자유한국당에서 얘기하는 5, 6일 혹은 9, 10일도 물 건너갔다는 말씀이냐?'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강훈식 의원은 "2, 3일 자체가 마지막으로 합의한 거니까요. 저희로서는 2, 3일 안 하면 안 한다고 보는 거다"고 설명했다.

"2, 3일 아니면 아니라고 보고. 사실상 2, 3일은 지금 어렵다고 보시는 거고. 그러면 안 된다고 보시는 거다"고 말했다.

백승주 의원은 "증인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산된다고 봐야 되는데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인사 청문회법에 따르면 증인들이 소환 받아서 바로 가는 게 아니고"라고 밝혔다.

이어 "5일 전에는 출석 요구를 받아야 출석해야 될 의무가 발생한다. 그 5일을 고려해야 될 때 새로운 합의를 오늘 오전에 하더라도 5일 뒤에 해야 증인으로 신청한 분들이 나와서 증언을 할 수 있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부분에 대해서 서로 의논해야 될 부분이 있는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순연은 없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2, 3일 아니면 안 된다'라는 진행자 말에 백 의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그러나 대통령이 다시 재송부를 하면 그로부터 10일 안에 재송부하도록 돼 있으니까 10일 안에 청문회를 거쳐서 임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청문회 결과 채택서를 의논하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한데 현실적으로는"이라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증인 신청에 대해서 민주당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증인 없는 청문회는 안 하겠다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입장이기 때문에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 이렇게 저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족 증인 문제에서 양당이 다 물러섬이 지금 전혀 없기 때문에 시간을 더 가진다고 해도 이게 과연 타결이 될 것인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라는 느낌이 드는데'라는 진행자 말이 나왔다.

'만약 2, 3일 청문회가 물 건너갔다 그러면 그다음 수순은 민주당은 이른바 국민 청문회를 생각하고 계시는 거냐?'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강훈식 국회의원은 "아니, 왜냐하면 이번 조국 청문회는 딱 그냥 제가 정리하면 의혹만 있고 검증은 없었던 청문회"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후보자 입장에서 보면 본인의 이야기를 한마디도 제대로 해 보지 못하게 만드는 게 저는 야당의 전략이었다. 이렇게 본다"고 밝혔다.

또한 "후보자는 어떤 식으로든 국민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저희로서는 보장해 주는 게 옳다고 보고"라고 알렸다.

강 의원은 "그렇다면 국민 청문회 같은 방식으로. 어떤 방식이든 국민들에게 소명하고 본인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공간은 필요하다.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 국민 청문회라는, 뭐라고 해야 되나? 해명할 수 있는,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대통령이 추석 전에 임명하는 수순으로 지금 생각하고 계시냐?'고 진행자가 물었다.

강훈식 의원은 "임명까지는 대통령의 권한이니까. 그리고 아직은 한 번 더 국회에 다시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대통령의 의지는 당연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마는 그것과는 별도로, 사실 이번에 보니까 오늘 어떤 일간지에도 그런 게 나왔던데 황교안 법무부 장관 당시에 기사가 3000개였고"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국 전 수석은 62만 개라는 거다, 조국 후보자 같은 경우에. 이렇게 많은 의혹만 양산해 놓고 본인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너무 잔인한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렇게 생각 들고 어떤 식으로든 조국 후보자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승주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 청문회가 무산됐는데 무산의 책임을, 우리 한국당이 청문회를 안 하려고 했다. 이것은 진짜 가짜 뉴스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가 준비되고 진행되는 데는 법사위원회의 인사청문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특히 증인에 관해서는 양당 간사 간에"고 설명했다.

이어 "원내 교섭 단체 간사 간에 합의가 있어야 되는데 합의가 잘 안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민주당하고 우리 한국당 입장 또 바른미래당 입장에 차이가 있는데 합의가 안 됐을 때 차선책을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청문회를 하기 위해서 그러면 우리가 표결. 민주당 표결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개특위 할 때 보면 표결 좋아하시던데 표결로 좀 하자. 표결을 완전히 무산시키는 방법으로 긴급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해서 표결 절차를 무시할 때 저는 그때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민주당이 정말 청문회를 두려워하는구나, 안 하려고 하는구나"라고 덧붙였다.

백승주 의원은 "62만 개의 의혹이 제기되는데 청문회를 통해서 의혹을 해소할 자신이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이 청문회를 안 하는 방침을 정하고 청문회가 안 이루어진 것에 대한 덤터기를 한국당에 씌울 수 있다고 판단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저는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 마지막에 우리가 청문회가 안 되는 게 소위 가족 증인 합의 문제가 있지 않냐?'는 강 의원 질문이 나왔다.

강 의원은 "저희가 뭐 굳이 제가 국회의원들한테 요구하지 않는 기준을 가지고 왜 장관 후보한테 요구하냐. 이런 건 안 따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 아들 KT 특혜 의혹. 이런 이야기 저희는 안 물어보겠다. 그리고 나경원 대표 딸 입시 관련된 의혹. 이런 이야기 안 물어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런데 그런 거 가지고 증인 세우자고 하는 게 얼마나 저열하냐?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후보자 검증"이라며 "후보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주되게 이야기하고 처음에 몇 명 이야기했냐 하면"이라 밝혔다.

그는 "사실 이게 5일 전에 합의돼야 되는 시점에 92명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93명 이야기했다가 그다음에 이십몇 명으로 줄였다는 게 지난 주말 이야기다"라며 "오늘 와서는 이제 안 되겠다. 뒤로 연기해라.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떤 의도인지 알겠습니다. 추석 전 밥상머리에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올려놓겠다는 의도는 알겠습니다마는"이라 덧붙였다.

그는 "의혹만 계속 불려가는 거죠. 사실 알겠습니다마는 제가 이 방송에 나와서 2-3주 전부터 계속 청문회 빨리 열어서 의혹을 밝히자고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결정적 한방이 있다면 빨리 까십시오. 제가 볼 때는 야당 입장에서도"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시간만 끌고 가고 계속 의혹한 제기하는 것이지 제가 볼 때는 끝날 때까지 안 나올걸요, 결정적 한방"이라 말했다.

백 의원은 "청문회 한다고 조국 후보가 추석 밥상머리 위에 올라가고 청문회 안 한다고 안 올라가고 이게 아니다. 이미 올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게 청문회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조국 후보자는 이미 여러 가지 주변 가족들의 수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상당기간 추석 밥상머리하고 내년 설까지 밥상머리에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게 이런 게 현실이고"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주당은 참 법을 참 좋아한다. 그 법에 따라서 잘 이야기를 하는데 청문회법 8조에 따르면 증인들 출석 요구를 할 때 어떤 제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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