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조국씨, 권력서열 1위입니까? 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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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조국씨, 권력서열 1위입니까? 질린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9.03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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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조국 후보자라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 지금 구속될 사람을 세상에, 온 나라가 이게 무슨 일인가"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국씨, 권력서열 1위입니까? 질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국씨, 권력서열 1위입니까? 질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는 지난 2일 오전에 결정됐다.

조국 후보자 기자 간담회는 결국 이날 오후 3시 반부터 시작됐다.

이날 기자 간담회는 약 11시간 동안 계속됐다.

조 후보자는 기자 간담회에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 설명에 나섰다.

국회 청문회가 원래 진행되어야 할 시간에 대신 열린 간담회였다고.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국회 능멸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고.

정미경 자유한국당의 최고위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국씨, 권력서열 1위입니까? 질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 간담회 몇 시간이나 보셨냐?'는 진행자 질문에 정 최고위원은 "저는 거의 안 봤다. 못 보겠더라"고 답했다.
 
'왜냐?'는 진행자 질문에 정 최고위원은 "왜요라고 여쭤보는 게 좀 그런데 사실은 저라도 좀 정신을 차려야겠다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권력에 취한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솔직히 그걸 왜 못 봤냐면 질려버리잖아요. 사람을 질리게 만들잖아요"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사실 정치를 하면서 정말 평생 잊지 말아야지 했던 게 2016년도 공천 그다음에 선거 때였는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새누리당에서 진박 감별사 한다고 진박 감별 이런 얘기들이 언론에 막 쏟아져 나올 때 저 정말 죽고 싶었다"며 "야, 우리 정치의 수준이 이런 거고 권력에 취하면 자기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를 모르는구나"라고 말했다.

또한 "그런데 지금 똑같은 거다. 저는 사실 조국 후보자라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 이 사람 후보자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이 후보자가 되는 거지. 지금 구속될 사람을 세상에, 온 나라가 이게 무슨 일인가"라고 말했다.

'후보자로조차도 인정 못 하겠다?'라는 진행자 말에 정 최고위원은 "인정 못 해요. 왜냐하면 생각을 해 보세요. 그 가족들,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들인데 그 가족 증인 신청하고 그 가족에 대한 걸 압수 수색하냐?"고 물었다,

정 최고위원은 "안 하잖아요. 말은 똑바로 해야지. 압수 수색이 지금 아마 제가 볼 때는 100여 명이 넘게 나갔을 텐데, 이렇게 지금 검찰에서 털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내 거는 압수 수색당하지 않았다. 사실 관계는 분명히 하겠다. 나는 피의자가 아니다. 이게 지금 정상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하시면 안된다"고 밝혔다.

또한 "피의자인 사람이 딱 압수 수색 들어가면 철회하는 게 맞는 거지, 상식에"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검증이라는 건, 청문회라는 건 뭐죠? 도덕성 검증이에요, 최소한. 이게 무슨 수사받는 것도 아니고"라며 "수사의 대상자를 청문회에다 올린다? 그건 안 맞는 거다, 상식에"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사람들 마음은 다 비슷하다고 본다. 그래요, 제 생각이다. 그런데 너무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무슨 얘기냐면 어제 그걸 보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거잖아요, 온 국민을 상대로"라며 "그러면 생각을 해 보세요. 권력 서열 1위가 지금 조국 씨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라고 밝혔다.

또한 "저는 조국 씨라고 하겠어요. 그래도 모르는 분이니까 제가 존칭을 붙여줘서. 그런데 이게 너무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권력도 지금 보세요. 민주당 김종민 의원님 저 백분 토론에도 나가서 이분하고 토론도 하고 그랬는데"라며 "지금 민주당 의원님들 조국 씨 측에서 준 자료 Q&A 자료가 있다. 질문 형식, 답변 형식으로 만들어갖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조국 씨 측에서 한 거죠. 그게 무슨 청문 준비단이냐?"라며 "그거 다 민주당한테 돌려가지고 그거 보고 앵무새처럼 나와서 방송에서 얘기하고 그거 막 보호해 주려고 하는데 그걸 보고 있으면 가엾기조차 해요"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화가 났다가 모욕감을 느끼다가 화가 나고. 저는 어저께 딱 그거였어요. 사람을 너무 질리게 하지 말라. 이런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자기 입장에서만 얘기하잖아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본인 입장에서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를 생각 안 하는 거다. 해명의 자리가 없어졌으니까 나는 꼭 얘기해야 되겠다. 아니, 그게 말이 돼요?"라고 물었다.

또한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냐? 그래도 청문회 자리를, 어떻게 하든지 여야가 합의를 해서 여당이 양보를 해서 만들어내서 그 자리에서 하는 게 맞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라도 정신을 차려야 되겠다 한 건 뭐냐 하면 국민의 입장에서 보자는 거다"라며 "정치권은 자기네가 그 안에 들어가면 자기네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라도 정신을 차려야 되겠다고 한 게 그거예요. 국민들 입장에서 생각하자니까요"라며 "자기 권력을 갖고 있는 자들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라는 거다"라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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