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아베 총리,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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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아베 총리,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되새겨야"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09.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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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중일 문화장관의 '인천선언' 언급하며 아베 정권에 충고
"독일과 폴란드의 모습에 아베 총리가 뭘 느꼈는지 묻고 싶다"
윤관석 민주당 국회의원(오른쪽)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일본 아베 총리에게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되새기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윤관석 민주당 국회의원(오른쪽)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일본 아베 총리에게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되새기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윤관석 민주당 국회의원은 3일 일본의 경제침략에 따른 한일 갈등과 관련해 "'더 큰 인천선언'을 함께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아베 총리가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되새기기를 강권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윤관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한중일 '인천선언'을 보면서 작금의 한일 간의 갈등도 풀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중일 세 나라 문화장관들은 지난 8월 30일 인천에 모여 '한중일이 상호 존중과 호혜 원칙으로 새로운 10년의 문화교류 기틀을 마련하자'는 희망적인 내용을 담은 '인천선언'을 발표했다.

윤 의원은 "그러나 이러한 한일 갈등을 자신의 정치적인 이익에만 이용하려는 아베 총리와 몇몇 일본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행태와 발언이 멈추지 않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2차 세계대전 80주년 행사를 위해 폴란드를 방문한 프랭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우리는 독일이 폴란드에서 저지른 망언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과거를 사과했고, 이에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독일 대통령의 사과가 도덕적 배상이다. 양국 간의 우정을 쌓는 힘이 될 것'이라고 답한 것을 언급하며 "독일과 폴란드의 이러한 모습에 일본의 아베 총리가 무엇을 느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온다면 언제라도 손을 잡고 협력할 것이다'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는지도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아베 정권은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정치적 사리사욕으로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국격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지금이라도 무겁게 깨닫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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