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부모가 아이 성적 만들어" 대 "흘러간 옛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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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부모가 아이 성적 만들어" 대 "흘러간 옛날 주장"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9.0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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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 전형. 학종은 유지돼야 한다" 대 "학생부 종합 전형 이대로는 안 된다. 이건 개선이 필요하다"
'학생부 종합 전형. 학종은 유지돼야 한다'는 쪽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전대원 대변인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학생부 종합 전형. 학종은 유지돼야 한다'는 쪽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전대원 대변인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순방을 떠나면서 "대학 입시제도 전반에 대해서 다시 검토하라. 지금 제도가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퇴색된 학종이라면 차라리 학력고사나 수능 시대로 돌아가자'는 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학종의 단점을 고쳐서 원래 취지를 살려가야 한다'는 입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에 학종의 단점을 고쳐서 원래 취지를 살려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가 않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 학종은 유지돼야 한다'는 쪽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전대원 대변인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학생부 종합 전형 이대로는 안 된다. 이건 개선이 필요하다' 주장하는 쪽 우리교육연구소 이현 대표도 나와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진행자는 지금의 입시제도에 대해 '대학 들어가는 방법이 수시 전형하고 정시 전형 크게 나눌 수가 있고 정시는 간단하다. 오로지 수능 성적만으로 대학 가는 거. 수능 100% 전형.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거냐?'라고 물었다.

전대원 대변인은 "대략적으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전 대변인은 "특별하게 얘기하자면 학생부 교과 전형. 그래서 오직 내신 성적으로 정량적 평가를 하는 전형이 하나 있고"라고 설명했다.

'오로지 내신 성적만 보는 것'이라는 진행자 말에 전 대변인은 "그렇다. 그다음에 학생부 종합 전형.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하나 있고 이게 수시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그다음에 논술 전형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기 전형이 있는데 실기 전형은 사실 옛날부터 있었던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지금 이른바 학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대학들, 인서울 대학교. 학종으로 선발하는 비율과 정시로 선발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 돼냐?'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이현 대표는 "우선 서울대에서는 수시에서 거의 80% 뽑는다. 그리고 그중에 서울대 학종이 수시가 다 서울대 학종인데"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역 균형이나 기회 균형 같은 걸 제외하고 지금 문제가 되는 특권층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말할 만한 전형. 그런 학생부 종합 전형을 서울대 수시 일반이라 그러는데 절반 이상이 이걸로 뽑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세대는, 2020학년도로 보면 학종 비중이 한 29% 정도 된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연세대는 특기자 전형이라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 개 합치면 연세대도 한 46%쯤 되는 거고 성균관대는 학종만 46%가 넘고. 서강대도 학종이 거의 49%, 50%에 육박하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려대가 지금 이번에 조 후보자 자녀 문제가 고려대 입학이었었다. 내년도 입시 요강 내는 걸 보면 학종으로 전체 60% 이상을 뽑고"라며 "여기에 대해서 특기자를 또 10% 뽑으니까 거의 70%를 이걸로 뽑는다'고 밝혔다.

이현 대표는 "조 후보자 딸의 대입 전형이 특기자 전형이었었다. 지금도 고려대에서 그걸로 뽑는다, 학생들을"이라며 "명칭은 좀 바뀌었고 자격 조건이 약간 바뀌기는 했지만. 그것이 학종 문제랑 지금 연결돼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류에 어떤 활동을 했느냐가 부모의 능력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서류에 들어가는 어떤 활동, 어떤 경험들을 했느냐가 부모의 개입 여지가 너무도 크다?'라는 진행자 질문에 이현 대표는 "예를 들면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십을 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겠냐? 대학 교수가 지도해 주는 논문을 쓴다. 이거 일반 학생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렇게 서류 만든 내용 가지고 대학에 진학했다. 여기서 이제 상실감과 분노가 일어나는 거 아니겠냐?"고 물었다.

전 대변인은 "논문이라는 게 이미 입학사정관 전형이라서 이미 이게 10여 년 전형"이라 말했다.

이어 "10여 년 전 전형 가지고 지금 얘기하게 되면 조금 지난 이야기가 되죠. 버스 탈 때 지금 카드 찍고 나가고 있는데 회수권 시대 얘기를 하면 저희가 어떻게 뭐 말을 하기가 좀 애매하고"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마디로 설명을 드리면 외부 논문은 지금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절대 들어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학생부 종합 전형. 그러니까 논문 같은 경우도 제가 지금 논문 지도를 하고 있는데 이건 교과에서, 논문이라기보다는 연구 보고서 형태인데 이 보고서는 들어갈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밖에서 하는 논문. 어느 교수한테 가서 어디 인문대학 교수 가서, 어디 Y대학 인문대학 교수한테 가서 논문을 쓴다든지 어디 카이스트 가서 논문을 쓴다든지 이런 건 절대로 들어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아예 배제가 돼 있는 것이고 이미 끝난 얘기다. 그걸 좀 아셨으면 좋겠고"라고 덧붙였다.

'부모의 개입 여지가 없다고 보시는 건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전 대변인은 "부모의 개입이 어느 정도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느냐는 교육학에서 상당히 오래된 논쟁거리 중에 하나고 부모의 영향력이 어쨌든 안 들어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학종에서 있을 수는 있는데 한 번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너 대회 나가'라고 할 수는 있다, 엄마가"라며 "누가 나가야 되겠어요, 실제로 나갈 사람은. 본인이 들어가야 돼요"라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우리는 좀 먼 미래를 좀 내다봤으면 좋겠다. 특정 대학에서 비리가 하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있을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기회 비용을 고려해야 된다. 우리 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야 하는가"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대는 과연 1970년대처럼 패스트 팔로우(fast follow) 전략으로 무작정 남이 만든 걸 따라가야 되는 그런 나라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교육은 미래의 먹거리를 만드는 일임과 동시에 우리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신장시키는 본연의 목표를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분히 노력하고 있고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고 부족한 것은 우리가 같이 협력해서 노력해나가야 된다. 이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말씀"이라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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