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더불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난 4일 오후 조국 후보자 청문회 개최에 합의를 했다.

가장 큰 쟁점인 가족 증인 부분을 나경원 원내대표가 포기를 했던 것.

그러면서 하루 동안 인사 청문회 열자고 합의가 된 거였다고.

청와대, 조국 후보자는 바로 환영 메시지를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남 의원도 TF 소속이시니까 누구보다 이 사안을 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일 테고'라는 진행자 말에 김용남 전 의원은 "네, 뭐 알고 있다"고 답했다.

우선 청문회 하는 걸까, 안 하는 걸까? 한국당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김용남 전 의원은 "원내대표가 합의를 했으니까 하는 걸로 했는데 이게 날짜 합의 그리고 가족은 안 부른다는 합의만 하고. 세부적인, 그러니까 직계 가족은 안 부를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국 후보자의 동생, 처남 그리고 서류상 이혼되어 있다는 제수는 불러야 된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그런데 구체적인 증인 합의는 또 법사위에 맡겼어요. 그러다 보니까 법사위에서 지금 증인 채택과 관련한 합의. 어차피 법률적으로 소환을 강제할 수 있는 증인은 아니지만"이라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적어도 후보자가 본인의 가족과 관련된. 예를 들어서 동생이나 처남은 출석시키겠다. 이런 약속을 받아낸 상태에서 합의가 이루어졌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덜컥 그냥 6일 하루 하는 걸로 합의만 해 놓으니까 지금 혼란이 좀 있다"고 덧붙였다.

'내부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합의해서 들고 갔더니 '아니, 여당 판 깔아주는, 후보자 판 깔아주는 것을 왜 받아갖고 왔느냐' 이런 소리도 나왔다면서요?'라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김용남 전 의원은 "나경원 대표가 양보를 너무 많이 했다. 그러니까 애초에 청문회를 이틀 하기로 했고 그것도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너무 많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 가지 분야 아니냐? 딸의 입시 문제. 그리고 사학재단의 운영 문제. 그리고 사모펀드 관련한 것. 이걸 하루씩은 해야 된다고 했던 건데 이틀로 여야 합의를 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러면 적어도 이틀은 해야 되는데. 그것도 하루로 줄었고 또 가족 증인도 안 부르는 거. 그러니까 양보할 수 있는 건 너무 양보를 많이 해 놔서 당내에서 이거 협상을 잘못한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협상력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당연히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깨질 수도 있다고 보냐?'는 진행자 질문에 김용남 전 의원은 "법사위 차원에서. 그런데 참 이걸 만약에 깬다 그러면 사실상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이다"라고 답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저는 두 가지를 생각했는데 하나는 나경원 대표 저렇게 흔쾌히 청문회에 합의한 거 보니 법사위에서 뭔가를 갖고 있나 보다. 이렇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니까 결정적인 거. 지금 많은 의혹이 나왔지만 클리어 된 것들이 더 많다. 그런데 클리어 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 말했다.

이어 "그거에 대한 한방이 있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저렇게 반발하는 걸로 보아 있으면 사전에 얘기가 됐고"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일사천리로 가야 되는데 아닌 것 같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아, 검찰과의 확실한 커넥션이 있구나. 저는 이렇게 추측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은 "왜냐하면 청문회를 열면 6일까지 검찰이 다 뒤져서 뭔가 하나를 주는 거. 왜 그런 생각을 하냐 하면 저 개인적으로 추측하기에는 자유한국당 의원이 생활 기록부를 입수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에 예를 들면 표창장이나 상장을 그대로 입수를 하더라고. 그런데 그건 둘 중에 하나다. 동양대 표창장이나 상장은 학교 아니면 수사 기관에서 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래서 그렇게 생각을 해서 두 번째 가능성. 검찰을 믿고 지르셨나? 이 부분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저의 추측이. 그래서 과정을 지켜보시면 될 것 같고"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그렇더라도 그 부분은 뭐 원내대표와 검찰에 누군가 이럴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인맥이 작동하기가 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분위기로 봐서는 일단 당 차원에서 공유하는 한방은 없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고"라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은 "오히려 아무래도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고 지도자급이다. 그러다 보니 지금 국민들 여론이 여야에 대해서 너무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내정자는 사실 억울한 면이 있고 지금 본인은 굉장히 자기 인생 전체가 매도되니까 어딘가에서 해명을 할 기회는 필요했고"라고 밝혔다.

또한 "저는 내정자에게는 귀책 사유가 없다고 보고. 그러나 여야는 청문회를 못 염으로써, 이게 국회 패싱이다, 지금. 그에 대한 대승적인 답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서 저는 민주당도 나경원 원내 대표가 그렇게 대승적 결단을 했고 그다음에 가족 증인을 빼줬다. 그런데 그때 직계 가족 이렇게 명시를 안 한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직계 가족은 빼는 걸로 하고 나머지 증인은 이번에는 민주당이 통 크게 협상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은 "청문회는 열리는 게 원칙이다"라고 주장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그러면 어저께 동양대는 자료가 없다. 그래서 확인이 불가하다고 했는데 이 총장은 어떻게 그것만 그렇게 구체적으로 기억을 하냐?"고 말했다.

그는 "저는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요. 제가 취재한 바는 이거다. 어제 오전에 동양대 총장이 그런 상 준 적도 없고 나 직인 찍어준 적도 없고 등등의 얘기를 하고 학교 관계자는 조국 내정자 딸이 봉사 활동을 한 적도 없다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걸 보고 이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물의를 끼쳐서 죄송한데 그래도 사실대로 보도 자료를 내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다"라고 밝혔다.

또한 "얼마나 다르냐, 이 얘기가. 그러니까 저는 그래서 저 최 총장이 뭘 하는 분인지 좀 찾아봤다"며 "저분은 또 굉장히 정치 편향적인 분이시더라.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이건 취재를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무조건 저 총장이 저 말을 했으면 저게 다 진실이냐. 지금 이 과정에서 안 그런 걸 너무 많이 봤는데"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총장 말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하고 이게 확대 재생산되고 이런 과정은 이건 정상적이지 않다. 멘트가 똑같이 비슷하게 나와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은 "지금 민주당 쪽에서 동양대 총장으로 계신 최 총장님한테 엄청나게 서운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경심 교수가 이렇게까지 해 달라고 부탁도 하고 민주당의 다른 중진 의원들이 우리가 시나리오 다 짜놨으니까 이렇게 좀 말씀해 주세요 했는데 그거대로 안 해 주니까"라고 말을 이었다.

또한 "엄청 서운한 감정이 심한 거 같다. 지금 제가 알기로는 동양대의 정경심 교수도 근무하고 있지만"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