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임명, 반대 55.4% - 찬성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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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임명, 반대 55.4% - 찬성 40.4%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9.0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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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에도 불구하고 '의혹 해소되지 않았다' 58.9%
내일 인사청문회 결과가 후보자의 향후 거취 향방 가를 듯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의혹을 해명했음에도 조국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이 55.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ksoi)copyright 데일리중앙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의혹을 해명했음에도 조국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이 55.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ksoi)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절반이 넘는 55.4%는 조국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0시간 넘게 자신에게 쏟아진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 반대 여론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후보자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각종 의혹과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결과가 조국 후보자의 향후 거취의 향방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4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먼저 조국 후보자 장관 임명 찬반 설문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5.4%로 '찬성한다'(40.4%)보다 15.0%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이는 ksoi가 지난달 실시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찬반 관련' 조사 결과보다 반대 여론(+15.3%)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대한다'(55.4%)는 응답은 60세 이상(67.0%), 대구/경북(70.8%), 보수층(78.3%), 자유한국당 지지층(94.3%)과 바른미래당 지지층(84.4%)에서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기자간담회를 통해 논란 및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층(81.5%), 청문회 재개최 찬성층(73.7%)에서도 반대 응답임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조국 후보자 장관 임명에 '찬성한다'(40.4%)는 응답은 40대(57.5%), 광주/전라(63.6%), 화이트칼라(50.7%), 진보층(67.3%), 민주당 지지층(74.2%)과 정의당 지지층(70.4%)에서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였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논란 및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는 응답층(84.0%), 청문회 재개최 반대층(76.8%)에서도 찬성 여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지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soi)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지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soi)
ⓒ 데일리중앙

이번에는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58.9%로 조사됐다.

반면 '해소됐다'는 응답은 34.5%였다.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58.9%)는 응답은 20대(64.3%)와 60세 이상(64.9%), 대구/경북(71.4%), 자영업(65.8%)과 가정주부(64.5%), 학생(64.6%), 보수층(78.5%), 한국당 지지층(89.3%)과 바른미래당 지지층(85.5%)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논란 및 의혹이 '해소됐다'(34.5%)는 응답은 40대(47.9%), 광주/전라(55.3%), 화이트칼라(41.0%), 진보층(59.6%), 민주당 지지층(59.4%)과 정의당 지지층(64.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를 진행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동영 기획실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와는 달리 기자간담회에서는 증거라든지 그런 자료들을 제출되지 않았으니가 아직까지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지난 4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1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무선 79.5%, 유선 20.5%)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수준, 응답률은 12.6%(유선전화면접 6.3%, 무선전화면접 16.9%)다. 

2019년 8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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