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45만2000명 늘어...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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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45만2000명 늘어...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9.09.1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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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고용동향' 발표...15~64세 고용률 67.0%
취업자 주로 60살 이상에서 증가한 반면 40대에선 줄어
실업자 85만8000명으로 27만5000명 감소... 실업률 3.0%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5만2000명 증가한 2735만8000명으로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5만2000명 증가한 2735만8000명으로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8월 취업자 수가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8월 취업자는 273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5만2000명(1.7%) 늘었다. 이는 2017년 3월 45만3000명 증가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8월 기준으로는 2014년(67만명 증가) 이후 5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 5월 '30년 만의 최고 고용률'을 기록한 뒤 연속해서 긍정적 고용지표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취업자 수가 20만명 이상 증가폭을 보인 건 올 들어 6번째다. 취업자는 올해 1월과 4월을 제
외하면 모두 2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 39만1000명, 50대에서 13만3000명, 20대에서 7만1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40대에서는 줄었다.

특히 40대에서 12만7000명이나 줄어 큰 감소폭을 보였고 30대는 9000명 감소했다.

또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에서도 취업자가 2만4000명(-0.5%) 줄었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은 대폭 축소된 걸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7만명 감소를 정점으로 감소폭이 계속 줄다 지난 7월 9만4000명까지 감소했다 8월에는 2만4000명으로 감소폭이 대폭 축소됐다.

금융 및 보험업(-4만5000명, -5.3%), 정보통신업(-1만9000명, 2.2%), 도매 및 소매업(-5만3000명, -1.4%)에서도 취업자가 감소했다.

그런가 하면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일자리가 많은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취
업자가 17만4000명(8.3%) 늘어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11일 이러한 내용의 '8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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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인구 가운데 취업자 수를 나타내는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7.0%로 60세 이상, 30대, 50대, 20대에서 상승해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라갔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0%로 같은 기간1.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7만5000명(-24.3%) 감소한 85만8000명, 실업률은 1.0%포인트 내린 3.0%로 집계됐다. 체감실업률(확장실업률) 역시 11.0%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3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7000명 감소했고 청년 실업률 또한 7.2%로 2.8%포인트 내려갔다.

청년층의 체감실업률도 21.8%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만8000명(1.0%) 증가했다.

취업준비생은 7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4000명(11.0%)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가 54만2000명으로 1만명 늘었다. 

조사 시점 지난 1주일 동안 딱히 한 일이 없는 '쉬었음' 인구는 20대 이상 모든 연령계층에서 늘면서 217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9000명(19.1%)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52.2%로 지난해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걸로 집계됐
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8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6시간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과장은 취업자수 대폭 증가에 대해 "그동안 증가세를 유지하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음식업, 오락스포츠업은 증가폭이 조금 확대됐고 감소가 지속되던 제조업, 도소매업은 감소폭이 축소됐다"며 "이 두 가지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난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또 40대, 30대의 취업자 수 감소에 대해선 40대와 30대는 인구가 감소하는 연령대라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2019년 8월 15세 이상 인구는 4454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만5000명(0.8%)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82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7000명(0.6%) 늘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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