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본인에게만 관대한 검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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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본인에게만 관대한 검찰' 비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9.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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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임은정 검사 '본인에게만 관대한 검찰' 비판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검찰이 ‘고소장 위조’ 사건 보다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의 의혹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했다.

앞서 임 부장검사는 지난 2015년 부산지검의 한 검사가 다른 사건의 고소장을 복사 후 상급자 도장을 찍어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검사는 사표를 냈지만, 검찰은 그를 징계하지 않았다. 이에 임 부장검사는 '검찰의 제 식구 챙기기'라 비판하며 당시 검찰 수뇌부를 경찰에 고발했다.

임 부장검사는 자신의 SNS 계정에 “조 장관의 부인이라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더 독하게 수사했던 것이라면, 검사의 범죄를 덮은 검찰의 조직적 비리에 대한 봐주기 수사라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더 독하게 수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는 글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공정성 논란을 자초한 윤석열 총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막무가내를 지켜보고 있으려니 고발인 입장에서나 검찰 구성원으로서나 답답하다”며 윤 총장을 직접 겨냥한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이 스스로에게 관대하게, 검찰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엄격하게 이중 적용을 한다면 검찰은 검찰권을 행사할 자격이 없다”며 “검찰의 폭주를 국민 여러분들이 감시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했다.

검찰은 지난 6일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전격 기소했다. 정 교수는 딸이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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